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LG 올레드 뉴 커런츠상·LG 올레드 비전상 신설

김유진 기자 2023. 10. 10. 16:0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한국과 아시아의 신인 감독 및 독립영화 창작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LG전자와 함께 새로운 상을 신설했다.

올해 새롭게 신설된 LG 올레드 뉴 커런츠상은 뉴 커런츠의 10편을 대상으로, LG 올레드 비전상은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섹션의 10편과 뉴 커런츠 한국 작품 2편을 포함해 총 12편을 대상으로 한다. 

LG 올레드 뉴 커런츠상과 LG 올레드 비전상 수상자에게는 각 3천만 원의 상금과 부상이 수여된다. 

아시아영화의 미래를 이끌 신인 감독들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 경쟁 부문인 뉴 커런츠, 뛰어난 작품성과 독창적 비전을 지닌 한국독립영화 최신작을 소개하는 비전 부문은 아시아영화의 새로운 재능을 발견하길 원하는 전세계 영화 산업 관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섹션에는 2022 아시아프로젝트마켓 선정작이자 관동대지진 이후 발생한 조선인 학살 사건을 배경으로 한 모리 다츠야 감독의 '1923년 9월', 손현록 감독이 선사하는 청소년 멜로드라마 '그 여름날의 거짓말', 방글라데시 전통 스포츠인 볼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퀴발 초두리 감독의 데뷔작 '더 레슬러', 지금껏 보지 못한 영화문법으로 궁금증을 자아내는 이종수 감독의 '부모 바보', 초이지 감독의 '빌려온 시간', 2023 아시아영화펀드 후반작업지원펀드 지원작인 라제쉬 잘라 감독의 '스파크', 파티판 분타릭 감독의 '솔리드 바이 더 씨', 비플랍 사르카 감독의 '스트레인저', 세심한 감정의 변화를 파격적으로 담아낸 야마모토 아키라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열병을 앓고 난 뒤', 그리고 치아 치섬 감독의 비밀을 간직한 소녀의 이야기 '지금, 오아시스'까지 총 10편의 작품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섹션에는 총 10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살인사건으로 인해 쫓고 쫓기는 살인자와 도망자의 숨 막히는 추격전을 담은 연제광 감독의 '301호 모텔 살인사건', 생존에 관한 아이러니를 담은 장민준 감독의 '딜리버리',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미랑 감독의 '딸에 대하여', 소녀 동춘의 공상 과학 모험극이자 코믹 판타지인 김다민 감독의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세 남자의 익살스러운 무인도 표류기인 김유민 감독의 '바얌섬', 지구 종말을 막는 예술가들의 이야기인 구파수 륜호이 감독의 '소리굴다리', 대가족 삼대의 초상을 섬세하게 그린 오정민 감독의 '장손', 따뜻한 필치로 계절과 삶의 풍경을 그려낸 최승우 감독의 '지난 여름', 정범-허장 감독의 성숙한 드라마 '한 채'를 비롯해 2023 아시아영화펀드 후반작업지원펀드 지원작인 박홍준의 '해야 할 일'까지 한국영화의 비전을 만끽할 수 있는 뛰어난 작품들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다.

LG 올레드 뉴 커런츠상은 심사위원장을 맡은 정성일 영화평론가를 비롯하여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집행위원장 아바 카헨, 인도네시아 영화감독 에드윈, 영화 '옥자'(2017), '미나리'(2020) 프로듀서 크리스티나 오, 드라마 시리즈 'D.P.'(2021), 'D.P. 시즌2'(2023)를 연출한 한준희 감독 등 뉴커런츠 심사위원단이 선정한다.

LG 올레드 비전상은, 영화 '특별시민'(2017), 드라마 시리즈 '킹덤 시즌 2'(2019), '무빙'(2023)을 연출한 박인제 감독과 영화 주간지 씨네 21의 대표이사 장영엽, 그리고 부산독립영화제 프로그래머 및 인디크리틱 편집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온 홍은미 영화평론가까지 총 세 명의 영화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선정을 맡는다.

LG전자 오혜원 상무는 "이번 LG 올레드 뉴 커런츠 & 비전상 제정을 통해 한국과 아시아의 신진 창작자 및 독립영화 창작자들에게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또 전세계 영화 팬들에게는 차원이 다른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LG 올레드 TV에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를 바란다"며 한국 및 아시아의 전도유망한 신진감독을 향한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부산국제영화제 정한석 한국영화 프로그래머는 "한국 영화 창작자들에 대한 지원을 고민하던 가운데, LG전자와 뜻이 맞아 좋은 결과를 낳게 됐다. 한국과 아시아의 신진 창작자들과 독립영화 창작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LG전자가 협찬하는 LG 올레드 뉴 커런츠상과 LG 올레드 비전상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 전날인 12일 '비전 시상식'에서 시상한다.

지난 4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 배우 홍경과 고민시의 사회로 폐막식을 가진다.

사진 = 부산국제영화제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