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화장품, 나도 같이 써도 될까?_선배’s 어드바이스 #189
박지우 2023. 10. 10. 16:05
까다로운 엄마표 인증 완료! 효과 좋은 스킨케어 제품과 사용 팁을 소개합니다.
엄마 화장품 같이 써도 될까? 정답은 ‘엄마 허락만 받는다면’! 연령대별로 엄격히 나눠진 것 같은 스킨케어 화장품이지만 사실 피부 타입, 상태만 맞으면 몇 살에 써도 상관없다. 공통적으로 나이 들수록 피부가 건조해지고 윤기를 잃으며 색소 침착과 주름이 심해지기 때문에 더 강력한 유효 성분을 고함량으로 넣고, 사용 후 바로 탄력, 윤기를 느낄 수 있는 쫀쫀한 질감으로 제조될 뿐이다. 그래서 2030이라도 건성 피부, 일찍 잔주름과 색소 침착이 생기기 시작한 피부에 특히 잘 맞는다.
「 영양 크림 & 나이트 크림 」
영양 크림에만 특별한 영양이 들었다기보단 유분 함량이 많고 질감이 쫀쫀해 즉각적으로 피부 탄력이 생긴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보습제다. 서양 브랜드엔 너리싱 크림, 퍼밍 크림이란 이름으로 비슷한 제품이 많다. 나이트 크림도 조성은 대동소이하지만 밤에 피부 세포 재생이 가장 활발한 만큼, 레티놀, 펩타이드, 아데노신, 비타민 C, 트라넥삼산 등 주름 개선, 미백 유효 성분이 집중적으로 들어간다. 건성 피부라면 영양 크림, 나이트 크림을 낮에 써도 되지만 설명서에 밤에만 쓰라고 명시된 제품은 레티놀, 비타민 C 등 햇빛에 반응하는 성분이 든 것이니 피할 것.
「 아이크림 」
엄마들이 아이크림을 중시하는 이유는 노화 방지 목적도 있지만 바른 날과 안 바른 날 차이가 심하기 때문이다. 이런 아이크림들은 장기적으로 주름 개선, 미백 등 기능을 하지만 유분이 많고 막을 만드는 성분이 함유돼 바른 즉시 눈가 피부가 촉촉해 보이고 잔주름이 팽팽해진 듯한 느낌을 준다. 눈가가 유독 건조해서 잔주름이 일찍 생기기 시작한 사람이라면 가벼운 세럼이나 젤보다 묵직한 기능성 아이크림을 선택할 것.
「 주름 개선∙미백 에센스 」
건조와 수면 부족 등 때문에 일시적으로 생긴 잔주름은 보습을 잘하고 푹 쉬면 회복되지만 30대 후반부터는 누적된 자외선량에 따른 광노화와 진피 구성 단백질 콜라겐과 엘라스틴, 각질층의 세라마이드 양이 급격히 줄면서 깊은 주름이 자리잡기 시작한다. 색소 침착 역시 피부 톤만 칙칙해지는 게 아니라 부분마다 색소가 모여 얼룩이 되고 뿌리 깊은 기미가 하나둘 양 뺨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래서 엄마들 주름 개선, 미백 에센스는 레티놀 또는 레티날, 트라넥삼산, 순수 비타민 C 등 강력한 성분과 고함량으로 구성된 국소용이 많다. 예민한 피부만 아니라면 처음엔 아주 적은 양으로 테스트하고, 점점 양과 주기를 늘리면 적어도 피부 표면에서만큼은 확실한 변화를 볼 수 있다.
「 마스크 」
노화가 빠르게 진행 중인 피부는 늘 건조함, 버석함을 느끼는데 요즘처럼 갑자기 건조해질 땐 더 심하다. 건성 피부이거나 속 건조가 심한 사람은 나이 무관 시트 마스크보다는 크림 타입 마스크가 보습 성분이 훨씬 많이 들었고 유분 비율도 높아 더 효과적이다. 단, 제형은 비슷해도 진흙 성분이 든 것은 반대로 지성, 여드름 피부의 피지와 수분, 노폐물을 빨아들이는 청정 마스크이니 주의할 것.
「 파운데이션 & 파우더 」
베이스 메이크업 부문에선 여전히 쿠션 파운데이션이 대세지만, 고전적 루틴은 역시 리퀴드 또는 크림 파운데이션과 파우더. 메이크업 아티스트들도 컨실러와 함께 이 둘을 쓰는데 보습력, 커버력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고 얼굴이 더 입체적이고 자연스러워 보이기 때문이다. 지속력을 높이는 루스 파우더(가루 타입)는 퍼프에 소량 묻혀서, 프레스트 파우더는 화장 마지막에, 또는 수정 시에 브러시에 묻혀 얼굴을 쓸어주면 더 얇고 곱게 표현된다. 파우더 색상에 따라 가볍게 톤 조절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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