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이 하나된 음악축제…광주 버스킹월드컵 대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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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동구는 지난 3~9일 일주일간 열린 '제2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본선 무대에 오른 64개 팀이 지난 3일부터 토너먼트 형식으로 실력을 겨뤄 7일 저녁 금남로 특설무대에서 '광주 버스킹 월드컵' 결선 무대가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결선 무대에 오른 본선 3차 통과자 8팀의 경연을 보러 온 광주 시민과 먼저 경연을 치르고도 광주를 떠나지 않은 참가자들, 국내외 관광객들로 금남로 일원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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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동구는 지난 3~9일 일주일간 열린 ‘제2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본선 무대에 오른 64개 팀이 지난 3일부터 토너먼트 형식으로 실력을 겨뤄 7일 저녁 금남로 특설무대에서 ‘광주 버스킹 월드컵’ 결선 무대가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결선 무대에 오른 본선 3차 통과자 8팀의 경연을 보러 온 광주 시민과 먼저 경연을 치르고도 광주를 떠나지 않은 참가자들, 국내외 관광객들로 금남로 일원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결선 당일인 지난 7일 4시간가량 불꽃 튀는 경연을 펼친 8팀 가운데 골든버스킹상을 거머쥔 최종 우승자는 브라질 출신의 듀오 리비아&프레드(Livia and Fred)였다.
우승 상금 5000만원의 주인공이 된 ‘리비아&프레드’는 수상 소감을 통해 “지난 일주일간 광주는 음악으로 세계를 하나로 이어준 도시였으며 광주 버스킹월드컵은 단순한 경연을 넘어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소통과 화합의 장이었다”면서 “이런 멋진 축제를 마련해준 광주와 축제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위인 실버버스킹상은 프랑스 국적의 ‘마리아 시가’가, 3위인 브론즈버스킹상은 독일 출신의 ‘캐비어 포 브랙퍼스트’가 차지했다.
이 밖에 충장버스킹상은 한국의 ‘김순영재즈탭밴드’와 호주의 ‘타나죠지’가, 뮤지션버스킹상은 한국팀 ‘아트쿠도’와 ‘오헬렌’, 미국팀 ‘비발다앤둘라밴드’가, 시민 인기상은 호주팀 ‘테샤 디바인’이 각각 수상했다.
지난해 45개국 539팀(국내 388팀·해외 151팀)에 비해 크게 늘어난 국내외 총 55개국 792팀(국내 493팀·해외 299팀)이 참가했던 제2회 버스킹월드컵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음악 전문 축제로 위상을 달리함과 동시에 글로벌 뮤지션들이 교류하는 만남의 장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환영 행사를 시작으로 ‘음악’이라는 공통 분모로 만난 참가자들은 토너먼트 기간 내내 우정을 쌓으며 이미 다른 나라에서 인연을 맺었던 버스커들이 다시 광주 경연을 계기로 조우하는 기쁨도 누렸다.
중앙아메리카 코스타리카에서 만났다 광주에서 다시 팀을 결성한 캐나다 아티스트 팀 ‘뮤직 인 더 정글(Music in the Jungle)’의 보컬 재클린 홈즈(38·여)와 비주얼 아티스트 케이티 로레인(35·여), DJ 셰인 미렐리(32)로 꾸려진 팀이 그 주인공이었다.
경연 사이사이에 펼쳐진 축하 무대도 음악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환영 행사 후 펼쳐진 광주MBC 난장 축하공연에는 악단광칠과 헬싱키 코토누앙상블이 출연했으며 결선 무대 축하공연에는 로르노아&이상진밴드가 짙은 감성으로 10월 가을의 밤을 수놓았다.
이밖에 틴틴버스킹 청소년팀들의 공연과 대학 버스킹 라이벌전도 세계 각국에서 온 참가팀과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 경연에 참여한 팀들은 경연에서 탈락한 후에도 광주를 떠나지 않고 최종무대를 지켜보는 등 페스티벌에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여운을 음률과 가사에 담아 ‘광주’를 노래하는 팀들까지 생겨났다.
상금을 건 치열한 경연이면서도 전 세계 음악인들과 함께 즐기며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한 축제였다고 참가자들은 입을 모았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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