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도서관 명칭 교체…“교장님 희생정신 기억하자”

이현성 2023. 10. 1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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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총장 박성규) 도서관 명이 교체됐다.

총신대와 총신대 법인이사회(이사장 화종부 목사)는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캠퍼스 도서관에서 현판제막식을 가진 뒤 백남조기념홀에서 '명신홍기념도서관 명명 감사예배'를 드렸다.

기존 '중앙도서관'으로 불렸던 도서관 명칭은 2023학년도 2학기부터 '명신홍기념도서관'으로 교체됐다.

명신홍(사진·1904~1975) 박사는 예장 합동 제38회 총회장과 총회신학교(현 총신대) 6대 교장(현 총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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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10일 사당캠퍼스에서 ‘명신홍기념도서관’ 감사예배
2학기부터 도서관 명에 6대 교장 명신홍 박사 이름 새겨…
총신대와 총신대 법인이사회는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학교 사당캠퍼스 도서관에서 명신홍기념도서관 현판제막식을 진행했다. 오른쪽부터 박성규 총신대 총장, 화종부 총신대 법인이사회 이사장, 정성구 전 총신대 총장, 오정호 예장합동 총회장, 명신홍 박사 사위 이은태 송학대교회 장로, 이은태 장로의 자녀 이상렬 박사.

총신대(총장 박성규) 도서관 명이 교체됐다.

총신대와 총신대 법인이사회(이사장 화종부 목사)는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캠퍼스 도서관에서 현판제막식을 가진 뒤 백남조기념홀에서 ‘명신홍기념도서관 명명 감사예배’를 드렸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 신임 총회장인 오정호 새로남교회 목사 등 관계자들은 ‘Soli Deo Gloria’(오직 하나님께 영광을)를 외치고 현판 막을 걷어냈다.

기존 ‘중앙도서관’으로 불렸던 도서관 명칭은 2023학년도 2학기부터 ‘명신홍기념도서관’으로 교체됐다. 명신홍(사진·1904~1975) 박사는 예장 합동 제38회 총회장과 총회신학교(현 총신대) 6대 교장(현 총장)을 역임했다. 총신대 본관 건축비 마련을 위해 1963년 8월 미국으로 건너가 1년 7개월간 3만불을 모금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한 푼을 아끼려고 호텔이 아닌 신학교 기숙사에 머물고 비행기가 아닌 미군 수송선을 탔다고 알려진다.

오 총회장은 이날 감사예배에서 ‘하나님의 일꾼의 진면모’(고후 6:3~10)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오 총회장은 “명신홍 박사님은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케 한 분”이라며 “박사님이 보여주신 하나님의 일꾼다운 정신과 희생을 계승하자”고 요청했다.

설교 이후 명 박사 차녀인 명돈신(송학대교회) 권사는 발전기금 3000만원을 총신대에 전달했다. 대전 새로남교회도 총신사랑후원금 10억원을 학교에 전달했다.

명신홍도서관은 명 박사가 생전 소장한 책 2258권을 보관하고 있다. 박성규 총장은 “심장을 바치는 마음으로 학교를 사랑하신 명 박사님의 삶을 본받자”며 “교직원과 학생 모두 총신 사랑을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서울 동작구 총신대 사당캠퍼스 명신홍기념도서관은 명신홍 박사의 생전 도서 2258권을 보관하고 있다.

글·사진=이현성 기자 sa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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