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내 한국 국민 192명 오늘 귀국행… 피해 접수 없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충돌로 이스라엘에서 체류 중이던 한국 국민 일부가 10일 귀국길에 오른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지시간 오후 1시 45분(한국시간 오후 7시 45분)부터 이스라엘 단기 체류 한국인 192명이 대한항공 항공편을 통해 이스라엘을 떠난다.
외교부가 파악한 이스라엘 체류 국민 수는 장기 체류자 약 570여명, 단기 체류자 약 480명으로 1000명이 넘는다. 대부분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에서 머물고 있다. 서안에 20여 명, 기타 지역에 50여 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단기 체류 국민 중 27명은 육로를 통해 이웃 요르단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오는 12일엔 30명이 외항사를 통해 출국한다. 외교부는 아직 출국이 확정되지 않은 230여명의 단기 체류 국민에 대해서도 항공편 또는 육로를 통한 출국을 안내 중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한국인 피해가 없는 것이 확인됐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공관에 피해 접수된 사례는 없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교민 대피 지원 등을 위한 군 수송기 투입 등 계획이 수립돼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우리 국민) 철수 방안을 강구 중이다. 정부로서는 우리 교민 안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지난 7일 오전부터 이스라엘 곳곳에 수천발의 로켓포를 쏘고 무장 병력을 투입하는 등 공격했고, 이에 이스라엘 측은 대규모 반격을 예고한 상황이다.
한국 외교부는 8일 오후 가자지구(4단계·여행금지)와 서안지역 및 가자지구 인근 5㎞ 내(3단계·출국권고) 여행경보는 유지하고, 그 외 지역은 기존 2단계(여행자제) 경보를 특별여행주의보(2.5단계)로 격상한 뒤 현지 체류 우리 국민들에게 “가능한 한 제3국으로 출국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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