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음주운전 은폐' 시설공단 고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시설관리공단의 음주운전 은폐 사건 관련해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10일 오전 광산경찰서를 직접 찾아 시설관리공단 전 본부장 김모씨, 팀장 양모씨 등 4명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공단 한 직원의 음주운전 사실을 감추기 위해 공문서를 조작하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시설관리공단의 음주운전 은폐 사건 관련해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10일 오전 광산경찰서를 직접 찾아 시설관리공단 전 본부장 김모씨, 팀장 양모씨 등 4명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공단 한 직원의 음주운전 사실을 감추기 위해 공문서를 조작하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공단 규정에 따라 음주운전 행위는 징계 대상이다.
이들은 2021~2022년 총 4차례에 걸쳐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자동차운전면허 조회'에서 음주운전을 한 직원을 제외했다고 한다.
작년 말에는 실수로 해당 직원에 대한 운전면허 조회를 실시했고, 이에 다른 경찰 회신 공문이 오자 지워버리라고 지시를 내렸다.
하지만 담당자가 이 같은 지시에 따르지 않자 직접 공문을 삭제하기까지 했다.
구는 공단 일부 임직원이 조직적으로 범죄 사실을 은폐한 사건으로 사안의 심각성과 중대성을 고려해 형사 고발 조치를 결정했다.
박 구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높은 도덕성, 책임감을 요구하는 지방공기업의 임직원들이 조직적으로 2년 가까이 특정인의 음주운전 사실을 은폐하고, 이를 위해 공문도 서슴없이 삭제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민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공단을 무법천지로 만들고, 사유화한 중대한 부정부패 행위로 규정한다”고 꼬집었다.
박 청장은 “2018년 10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심에서 징역형(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받은 사람이 승진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당연한 듯 일어나고, 있어선 안 될 카르텔에 의한 줄 세우기와 편 가르기로 병들고 있는 공단의 현실을 더 이상 내버려 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번 고발을 시작으로 시설관리공단이 시민이 신뢰하는 공기업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어떻게 담뱃갑에서 뱀이 쏟아져?"…동물밀수에 한국도 무방비 - 아시아경제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