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더보기] 3경기 1골 넣고 승점 5점 챙긴 팰리스, 공신은 'EPL 클린시트 1위' 존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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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유나이티드 출신 후배 골키퍼의 합류로 입지가 좁아질 것 같았던 크리스탈팰리스 골키퍼 샘 존스톤이 3연속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무실점 경기 3경기를 추가한 존스톤은 8라운드에서 실점을 내준 에데르송(맨체스터시티), 닉 포프(뉴캐슬유나이티드), 로베르트 산체스(첼시), 베른트 레노(풀럼)을 제치고 리그 무실점 경기 단독 1위(4회)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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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출신 후배 골키퍼의 합류로 입지가 좁아질 것 같았던 크리스탈팰리스 골키퍼 샘 존스톤이 3연속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파크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를 치른 팰리스가 노팅엄포레스트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팰리스는 홈에서 슈팅 16회를 허용하며 고전했는데, 수문장 존스톤의 활약 덕에 승점 1점을 챙겼다. 존스톤은 전반 추가시간 노팅엄 수비수 무리요의 엄청난 돌파에 이은 슈팅을 저지한 것을 포함해 선방 5회를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 한발 앞서 디보크 오리기의 문전 쇄도를 저지하는 등 슈팅이 나오기 전 팀을 실점 위기에서 구해내는 장면도 있었다. 이 같은 활약을 인정받아 라운드 종료 후 'EPL 레전드' 앨런 시어러가 선정한 이주의 팀 골키퍼로 선정됐다.
좋은 활약이 연달아 이어지고 있다. 존스톤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펼치는 중이다. 6라운드 풀럼과의 경기에서도 다섯 차례 선방을 선보였다. 이어진 경기에선 슈팅 19회를 퍼부은 맨유를 상대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무실점 경기 3경기를 추가한 존스톤은 8라운드에서 실점을 내준 에데르송(맨체스터시티), 닉 포프(뉴캐슬유나이티드), 로베르트 산체스(첼시), 베른트 레노(풀럼)을 제치고 리그 무실점 경기 단독 1위(4회)로 올라섰다.
존스톤의 활약은 팰리스의 원활한 승점 확보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팰리스는 최근 3경기 1골밖에 넣지 못했음에도 실점이 '0'이라 1승 2무, 승점 5점을 따낼 수 있었다. 리그 최다 득점 16위(7골)지만 최소 실점 순위에선 아스널, 맨시티(이상 6실점) 다음인 팰리스(7실점)는 8경기 승점 12로 9위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 같은 시점 순위는 15위였다.
웨스트브로미치앨비언(WBA) 시절 이미 선방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는 존스톤은 2021년 WBA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으로 강등된 뒤 한 시즌 더 머무르다가 계약이 만료되자 팰리스에 입단했다. 입단 당시 역할은 비센테 과이타의 백업이었는데, 지난 시즌 하반기 로이 호지슨 감독이 부임하면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전까지 컵대회만 두 차례 출전하다가 4월부터 리그 9경기에 나섰다.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으면서 지난 여름 약 2년 만에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복귀했다.
기세를 몰아 쭉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나 싶었으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시 큰 경쟁자를 맞이했다. 선발에서 밀린 과이타가 구단과 대립각을 세우다 떠났고 그 자리에 딘 헨더슨이 합류했다. 존스톤과 딘 헨더슨은 맨유 유스 선후배 관계인데, 존스톤은 맨유에서 데뷔하지 못하고 떠난 반면 헨더슨은 짧게나마 맨유 주전 자리도 차지했던 선수다.
팰리스가 헨더슨 영입에 옵션 포함 2,000만 유로(약 285억 원)를 투자한 터라 만만치 않은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당분간 존스톤이 주전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최근 존스톤의 컨디션이 워낙 좋기도 하고, 헨더슨이 이적 후 첫 출전 경기였던 카라바오컵에서 부상을 입었다. 친정팀 맨유전에 선발 출전했다가 킥을 시도한 뒤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일찍 교체됐다. 몇 달간 결장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조효종 기자의 'EPL 더보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더보기 리그(11위 이하)'를 중심으로 덜 알려진 구단과 선수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연재 기사입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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