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침해 당하면 1395로 신고하세요"…직통전화 내년 1월 개통

정혜정 2023. 10. 1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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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 2030 청년위원회를 비롯한 교사들이 지난 7월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교권보호 대책 마련 촉구 및 교권침해 설문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교원이 악성 민원 등 교권 침해로 고통받을 경우 이용할 수 있는 긴급신고 직통전화가 개설된다.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악성민원, 형사고발 등 교육활동 침해가 발생할 경우 교원이 즉시 신고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1395'번을 내년부터 특수번호로 사용한다고 10일 밝혔다. 특수번호란 공공질서 유지와 공익 증진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번호로, 119 등이 있다.

교원이 '1395'로 긴급전화를 걸면 발신 지역의 시·도교육청 교권민원팀에 즉시 연결돼 도움을 받게 된다. 형사고발을 당하거나 우울감이 생기는 등 위기 상황에서 이용할 수 있는 법률상담 지원이나 마음건강 진단·치료 프로그램도 안내받을 수 있다.

'1395' 직통 전화는 내년 1월 개통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과기정통부에서 특수번호 부여 절차를 완료하면 조달청 입찰 등을 통해 운영업체를 선정해 1월까지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원이 더 이상 악성민원 등 교권침해 상황을 혼자 감당하게 해서는 안 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1395가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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