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심석초교 4학년 김민재 학생, FIA 공식 국제카트경기 챔피언 등극

한국 최초로 KART Sprint Race Cadet Class에서 챔피언에 올라 금매달 획득

FIA 공식 국제카트경기에서 챔피언을 차지한 김민재 학생(사진 가운데).ⓒ기마레이싱팀

지난 1일, 말레이시아 세팡에서 치러진 FIA 공식 국제카트경기인 아시아 퍼시픽 모터스포츠 챔피언십에서 기마레이싱 소속의 김민재(심석초등학교 4학년, 만 10세) 선수가 한국 최초로 KART Sprint Race Cadet Class(만 8세부터 12세)에서 챔피언에 올라 금매달을 획득했다.

이번에 열린 아시아 모터스포츠 챔피언십(Asia Pacific Motorsport Championship)은 국제자동차연맹(FIA)의 Asia-Pacific Region에서 주최하는 게임으로 18개국 APN에서 선발된 상위권 성적의 대표 171명의 선수가 5개 종목에 (eSport, Auto Gymkhana, Karting, Karting Slalom, Rally Trial) 참가하여 각 종목의 아시아 태평양 챔피언을 결정하고, 순위에 따라 최종 우승 국가를 가리는 아시아올림픽의 형태로 진행됐다.

김민재 선수는 이번 경기 1주일 전 태국 BIRA 경기장에서 진행된 ROTAX ASIA Tropy 경기 중 후미 차량이 핸들로 올라타는 사고로 인해 손가락 부상 중임에 불구하고 2일간 4번에 걸쳐 진행된 예선에서 체력적으로 우세한 11세, 12세 선수들과 치열한 경합을 통해 최종예선 3위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총 12랩으로 진행되는 결승에서는 3위의 자리를 지키며 안정적으로 출발, 경기 후반부터 피치를 올리며 마지막 랩에서 3위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고 이후 1위와 치열한 배틀을 펼치며 마지막에 우승을 차지했다.

레이스를 마치고 나온 김민재 선수는 “스타트 경합에서 타 선수의 차량과 접촉으로 손가락에 부상을 당했지만 최선을 다해 경기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김민재 선수는 한국 포뮬러 대표팀인 이레인 모터스포트의 유경사 감독의 눈에 띄어 카트레이싱을 권유받아 카트레이싱에 입문한지 불과 2년여 만에 국제경기에서 놀라운 기량을 보여주고 있으며, 현재 기마레이싱팀에서 대표드라이버로 국내외 활동을 하고 있다.

기마레이싱팀은 증평 블랙스톤 벨포레 내에 있는 벨포레 인터네셔널 모토아레나서킷(올해 10월 오픈 예정인 국제A등급의 서킷으로 가장 높은 등급의 국제경기가 가능한 서킷)의 메인 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