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도박중독 환자, 5년 새 2배 급증… 치료기관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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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도박중독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특히 20대 환자가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줄어든 원인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중독치료자를 상담하는 것이 우울증과 조현병 등 정신질환자 10명을 상대하는 것만큼 힘들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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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정 치료보호기관 정신건강 전문의는 5년 새 59명 줄어
전혜숙 의원 “마약·도박 전담하는 복합중독기관 도입 필요”
최근 5년간 도박중독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특히 20대 환자가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을 치료할 의사 수는 되레 줄어 사회적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도박중독 관련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도박중독으로 치료를 받은 전체 환자 수는 지난 2018년 1218명에서 2022년 2329명으로 91% 증가했다. 특히 20대의 경우 같은 기간 383명에서 791명으로 106%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젊은층을 중심으로 마약중독 환자가 크게 늘며 치료 수요가 불어났지만, 올해 기준 정부가 지정한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기관은 2018년에 비해 2곳 줄어든 24곳에 불과했다. 또 이들 기관에서 일하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는 2018년 173명에서 2022년 114명으로 59명(34%)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줄어든 원인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중독치료자를 상담하는 것이 우울증과 조현병 등 정신질환자 10명을 상대하는 것만큼 힘들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고 전했다.
이에 전혜숙 의원은 “공짜 웹툰과 영화 등 불법 온라인 사이트에서 광고되는 불법 홍보물들이 10대, 20대를 쉽게 유혹에 빠트리고 있다”며 “도박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상담과 예방 예산을 확대하는 것이 우리 미래 세대를 지키는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도박과 마약 등 중독에 대한 사회적 문제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단속, 예방, 치료를 아우르는 복합 전담기관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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