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멀티골' 루카쿠, 87분당 1골… 부활을 넘어 이번 시즌이 전성기?

김정용 기자 2023. 10. 1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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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멜루 루카쿠의 득점이 시즌 초 심상치 않다.

출장시간당 득점으로 환산하면 87분에 1골 꼴인데, 이는 루카쿠의 빅 리그 경력을 통틀어 시즌 평균으로는 기록해본 적 없는 득점추이다.

2020-2021시즌 인테르밀란 소속으로 세리에A 24골을 넣으며 우승을 이끌었던 루카쿠는 이후 첼시 이적과 인테르 임대를 거치며 2시즌 통틀어 18골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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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멜루 루카쿠(AS로마).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로멜루 루카쿠의 득점이 시즌 초 심상치 않다.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칼리아리의 우니폴 도무스에서 2023-2024 이탈리아 세리에A 8라운드를 치른 AS로마가 칼리아리에 4-1 대승을 거뒀다 .시즌 초 부진했던 로마는 최근 세리에A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통틀어 3연승을 달리며 흐름을 끌어올리고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한다. 세리에A 순위는 10위다.


연승을 달린 세 경기의 공통점은 루카쿠의 득점이었다. 루카쿠는 3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었다. 특히 칼리아리전은 전반 20분과 후반 14분 멀티골을 기록했다. 파트너 공격수 파울로 디발라가 전반 40분 만에 부상으로 이탈해 이후 경기력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대신 투입된 안드레아 벨로티와 루카쿠 모두 골을 터뜨리며 '트윈 타워'의 위력을 보여줬다.


이로써 루카쿠는 로마에서 리그 6경기 5골, UEFA 유로파리그 2경기 2골을 기록 중이다. 8경기 7골은 탁월한 득점력이다.


출장시간당 득점으로 환산하면 87분에 1골 꼴인데, 이는 루카쿠의 빅 리그 경력을 통틀어 시즌 평균으로는 기록해본 적 없는 득점추이다. 루카쿠는 2011년 첼시 이적 후 웨스트브로미치앨비언, 에버턴,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인테르밀란 등을 거쳤다.


지난 2년간 루카쿠의 경기력은 최악이었고, 근본적인 문제는 선수 본인의 태도였다. 2020-2021시즌 인테르밀란 소속으로 세리에A 24골을 넣으며 우승을 이끌었던 루카쿠는 이후 첼시 이적과 인테르 임대를 거치며 2시즌 통틀어 18골에 그쳤다. 로마에서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축구에 집중할 수 있게 되자 거대한 덩치와 스피드, 강력한 왼발 등 장점을 두루 발휘하고 있다.


로멜루 루카쿠(AS로마). AS로마 홈페이지 캡처
로멜루 루카쿠(벨기에). 게티이미지코리아

루카쿠는 30세다. 지난 2년 동안 전성기 나이임에도 시간을 낭비했고, 그 사이 치른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벨기에의 조기 탈락 원흉으로 지목됐다. 하지만 월드컵 이후 국가대표에서도 득점력을 회복 중이다. 6경기에서 9골을 몰아쳤다. 이번 시즌 로마에서 어느 정도 경기력을 회복하는 차원을 넘어 생애 최고 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AS로마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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