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냄새 킁킁' 인차기, 다시 한 번 세리에A 감독 기회 받을 듯… 살레르니타나 부임설

김정용 기자 2023. 10. 10. 14: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필리포 인차기는 현역 시절 골 냄새를 잘 맡기로는 세계 최고로 꼽혔던 특급 스타지만 감독으로 변신한 뒤 별다른 성과를 낸 적이 없다.

그런 인차기에게 위기에 빠진 살레르니타나가 손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투토 메르카토 웹' 등 현지 매체들은 살레르니타나가 파울루 수자 감독과 결별하고 인차기 감독을 선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동생 시모네 인차기는 선수 시절 형보다 덜 유명한 선수였지만, 감독으로 변신한 뒤 승승장구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필리포 인차기 베네벤토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필리포 인차기는 현역 시절 골 냄새를 잘 맡기로는 세계 최고로 꼽혔던 특급 스타지만 감독으로 변신한 뒤 별다른 성과를 낸 적이 없다. 그런 인차기에게 위기에 빠진 살레르니타나가 손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투토 메르카토 웹' 등 현지 매체들은 살레르니타나가 파울루 수자 감독과 결별하고 인차기 감독을 선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수자 감독은 올해 2월 급히 부임했다. 그리고 살레르니타나의 막판 호성적을 이끌어내며 지도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살레르니타나는 15위로 안전하게 잔류했는데 최종 승점이 강등권과 11점차나 됐다. 경력이 꺾여가던 수자 감독에게 전환점이 될 듯 보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이야기가 다르다. 3무 5패로 초반 부진이 심각하다.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3팀 중 하나다. 19위로 떨어져 있다. 개막 직후 연속 2무승부를 거둘 때만 해도 저력이 있어 보였지만, 이후 6경기에서 1무 5패에 그쳤다. 특히 최근 3경기는 무득점 8실점으로 부진이 더 심해졌다.


지난 시즌 후반기 영입돼 상승세에 큰 기여를 해 준 기예르모 오초아 골키퍼도, 지난 시즌 임대돼 16골 6도움 맹활약을 하고 완전영입된 스트라이커 불라예 디아(이번 시즌 1골)도, 하위권팀의 희망 '스탯 귀신' 미드필더 안토니오 칸드레바(이번 시즌 2골 1도움)도 팀의 부진을 털어내기엔 역부족이다.


아직 시즌 초반에 불과하다며 신뢰를 보내기에는 수자 감독과 구단의 관계가 껄끄럽다. 수자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타 구단의 관심을 받았고, 여러 구단과 협상을 벌인 바 있다. 이미 구단에서는 몇 달 전부터 내보낼까 고민하던 차였다.


결국 감독 교체에 나서야 하는 상황인데, 인차기가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선수 시절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서 맹활약했던 인차기는 친정팀 AC밀란의 유소년팀을 거쳐 2014년 1군 감독을 맡았다. 하지만 감독으로서는 성공적이지 못했다. 밀란 이후 베네치아, 볼로냐, 베네벤토, 브레시아, 최근 레지나를 지도했다. 보통 세리에B(2부)에서 승격에 도전하다가 아깝게 실패하는 팀을 지도하곤 했다. 지난 시즌 일했던 레지나를 세리에B 7위에 올려놓았는데 시즌 종료 후 재정 문제로 팀이 4부까지 강등되면서 자연스레 지휘봉을 놓았다. 현재 무적 상태다.


인차기 감독이 선임된다면 다시 한 번 동생과 같은 리그에서 맞대결할 수 있게 된다. 동생 시모네 인차기는 선수 시절 형보다 덜 유명한 선수였지만, 감독으로 변신한 뒤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시즌 인테르밀란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으로 이끌었으며 이번 시즌은 세리에A 2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