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유아교육 전공? 안했어요"…영어강사 자격 논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 유아대상 영어학원에 근무하는 강사 중 5명 중 3명 이상은 자격증 없이 근무하고 있다는 주장이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교육부를 통해 제출받은 특별점검 조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 유아 대상 영어학원에 근무하는 강사 중 자격증 없이 근무하고 있는 강사가 전체의 66.5%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학원총연합회 "E2비자 근무, 국내 법 준수"
서울시 유아대상 영어학원에 근무하는 강사 중 5명 중 3명 이상은 자격증 없이 근무하고 있다는 주장이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나왔다. 그러나 사단법인 한국학원총연합회는 E2 비자 자격으로 학원에서 근무하는 것은 국내 법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라며 무자격 주장을 반박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교육부를 통해 제출받은 특별점검 조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 유아 대상 영어학원에 근무하는 강사 중 자격증 없이 근무하고 있는 강사가 전체의 66.5%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별점검에서 교육부가 확인한 것은 유치원교사, 보육교사 , 초중등교사 , TESOL(국제 영어교사 자격) 자격증 중 하나라도 소지하고 있는지였다.
이와 관련해 한국학원총연합회는 "E2 비자 자격으로 학원에서 근무하는 것은 국내 법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며 E2 비자 역시 법무부의 엄격한 검정을 거쳐 발급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학원총연합회에 따르면 원어민 강사는 법무부의 E2 비자를 획득한 적격한 강사로서 근무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강사 면접도 화상 전화 앱인 스카이프로 간단하게 진행하는 등 외국인 강사에 대한 규제가 엄격하지 않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한국학원총연합회는 "외국에 있는 원어민 강사의 면접은 비대면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을 비대면이라 간단하게 진행된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원어민 교사의 자질 문제 등 유아 영어교육의 질 문제도 논란의 대상이다. 사단법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걱세)'이 전직 유아 대상 영어학원 교사 4인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공통적으로 ▲원어민 교사의 자질 문제 ▲분절적인 하루일과 및 아동발달에 부적절한 환경 ▲질낮은 급식 ▲놀이터의 부재 ▲질낮은 교재 수준 ▲아동의 부적응 및 중도이탈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심층 인터뷰에서 교사들은 "(원어민 강사가) 자기는 여기 온 지 일주일 됐는데 1년을 한국에 여행 겸 이렇게 왔다가 알바식으로 오전만 뛰고 간다고 한다", "(원어민 강사에게) 혹시 대학에서 유아 교육을 전공을 하셨냐 ( 물었더니 ) 안 했다고 하더라" 등의 취지로 답했다.
이에 대해 한국학원총연합회는 "일부 강사의 부적절한 수업태도를 일반화하여 전체 원어민 강사의 인식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게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6월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대책에는 유아대상 영어학원의 무자격 강사 문제가 언급되지 않았는데 , 유아대상 영어학원 강사 자격 기준이나 선발 요건을 명확히 하는 법·제도 개선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어떻게 담뱃갑에서 뱀이 쏟아져?"…동물밀수에 한국도 무방비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한 달에 150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77년된 케이크 한 조각 400만원에 팔려…여왕님 덕분이라는데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