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北로켓포 사용 정황… 獨여성 납치 영상서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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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북한제 로켓 발사기를 사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 블로거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기습 공격 이튿날인 지난 8일 SNS 플랫폼 엑스(옛 트위터)에 "영상에 촬영된 하마스 대원 중 1명이 북한에서 제작된, (다른 국가에서) 흔하게 사용되지 않는 F-7 고속 파편 로켓을 보유한 장면을 볼 수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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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계 독일 국적 여성 납치 영상서 등장
통일부 “확인 불가, 北무기 수출 안보리 위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북한제 로켓 발사기를 사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수백명의 민간인이 희생된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9일(현지시간) ‘워 누아르(War Noir)’를 필명으로 활동하는 군사 전문 블로거의 분석을 인용해 “민간인을 무차별적으로 살상‧납치한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북한제 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 블로거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기습 공격 이튿날인 지난 8일 SNS 플랫폼 엑스(옛 트위터)에 “영상에 촬영된 하마스 대원 중 1명이 북한에서 제작된, (다른 국가에서) 흔하게 사용되지 않는 F-7 고속 파편 로켓을 보유한 장면을 볼 수 있다”고 적었다.
이 블로거는 영상에서 발췌한 사진 2장도 공유했다. 이 영상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던 지난 7일 이스라엘계 독일 국적의 22세 여성 샤니 루크를 납치에 트럭에 실어 가자지구로 진입한 장면을 담고 있다.
이 블로거는 영상 속 하마스 대원들을 알카삼 여단 소속이라고 추정했다.
F-7은 85㎖ 포를 장착한 북한제 로켓추진 유탄발사기다. RFA는 “이 무기가 중동에 다량 수출됐다”며 “호주 군사 자문 기업 무기연구서비스(ARES)의 NR 젠젠 존스 국장도 블로그에 유사한 모양의 무기를 F-7 로켓이라고 지목했다”고 전했다.
하마스 대원의 북한제 무기 사용 의혹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구체적으로 확인은 불가하다”면서도 “다만 북한의 무기 수출이나 지원 자체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 어떤 단체나 국가도 북한과 무기 거래를 시도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마스는 유대 안식일인 지난 7일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하고 무장대원을 투입했다. 하마스 대원들은 외국인을 포함한 민간인도 다수 납치했다. 루크도 납치된 외국인 중 한 명이다. 이스라엘은 보복 폭격하고, 가자지구를 봉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 공보실은 이날 사망자 수가 800명 이상, 부상자 수가 2600명 넘게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한편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팔레스티나(팔레스타인)와 이스라엘 사이의 대규모 무장 충돌 발생’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팔레스티나의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이에 대규모적인 무장 충돌이 발생했다. 쌍방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지고 수천 발의 로켓탄들이 발사됐으며 무차별적인 공습이 감행됐다”고 전했다.
이어 “국제사회는 이번 충돌사태가 팔레스티나인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끊임없는 범죄행위의 결과라고 하면서 유혈적인 충돌을 종식할 수 있는 근본 출로는 독립적인 팔레스티나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을 비판하면서도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해서는 서술하지 않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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