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도 로켓 공습경보…병원, 슈퍼는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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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보복에 나서면서 무력충돌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전쟁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 교민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에도 로켓 공격으로 인한 공습경보가 울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9일 AF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 산하 정부 공보실은 9일(현지시간)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800명 이상, 부상자는 2600명 이상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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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사망자 급증, 현지 교민은 상대적 안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보복에 나서면서 무력충돌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전쟁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 교민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에도 로켓 공격으로 인한 공습경보가 울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7일(현지시간) 새벽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개시, 이스라엘을 겨냥해 수천발의 로켓을 발사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철 검'(Iron Swords) 작전 개시를 천명하고 전투기, 헬기, 포병 등을 동원해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보복 공습을 가했다.
충돌이 격화하면서 하마스와 이스라엘 양측에서 150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9일 AF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 산하 정부 공보실은 9일(현지시간)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800명 이상, 부상자는 2600명 이상이라고 발표했다. 공보실은 약 150명의 인질이 가자지구에 붙잡혀 있고, 이들의 생사를 알 수 없는 만큼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날 팔레스타인 보건부 이날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각각 687명, 3726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머물고 있는 채완병 이스라엘 한인회장은 10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이스라엘의 집중 공습이 이어진 가자지구와 80㎞가량 떨어진 예루살렘에도 기습 공격 이후 사이렌이 울리거나 로켓 공격이 발생하는 등 위험이 감지되고 있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채 회장은 "예루살렘은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지금은 다방면으로 계속적으로 무차별하게 공격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첫날 7일 새벽에 공습이 시작되면서 예루살렘도 한 10차례의 사이렌이 울려서 로켓 공격이 좀 있었고 어제 9일 오전에도 예루살렘에 두 차례 정도의 사이렌이 울렸다"고 전했다.
채 회장은 "이스라엘은 워낙 이런 크고 작은 전쟁과 유혈 충돌을 경험하다 보니까 전쟁이 나서 특별한 동요가 있지 않다"며 "그렇지만 지금 전쟁 상황이기 때문에 모든 학교는 임시 휴교를 한 상태고 또 대부분의 기업도 휴업을 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대중교통이나 중요한 약국, 병원, 슈퍼 같은 이런 데들은 정상 영업을 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거리는 굉장히 조용하게 한산하게 그렇게 돼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이스라엘이 전쟁을 공식 선포하면서 전투가 크게 확대되고 있지만 5차 중동 전쟁 발발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성일광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교수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레바논에 있는 헤즈볼라만 이스라엘을 공격할 가능성은 충분이 있고 그다음에 시리아에 있는 신이란 민정대나 시리아에 있는 민정대들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가능성은 있으나 주변에 있는 아랍 국가가 이번 전쟁에 참여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5차 중동전쟁은 없다"고 전망했다.
성 교수는 "4차 중동전쟁은 이집트와 시리아 국가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전쟁이었다"며 "(이번 전쟁은) 이스라엘이라는 국가와 비국가 단체, 하마스 혹은 헤즈볼라와의 전쟁"이라고 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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