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라즈마, 인도네시아 혈액제 공장에 670억 투자 유치

전종보 기자 2023. 10. 1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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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라즈마는 혈액제제 공장 설립을 위해 인도네시아 국부펀드(INA)와 프로젝트 방향·주요 거래 조건에 대한 합의서(Term Sheet, 이하 텀시트)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SK플라즈마는 이번 계약을 통해 회사의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공장 건설 프로젝트 운영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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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짜효 푸르노모 투자부 국장, 루시아 리즈카 안달루시아 보건부 총국장, 에디 포르완토 INA 재무국장, 스떼파누스 아데 하디위자자 INA 투자국장, SK플라즈마 김승주 대표, SK디스커버리 바이오위원회 안재현 의장, 주인도네시아 양석환 대사관 참사관, SK플라즈마 노현호 인도네시아 법인장, SK인도네시아 권기준 담당/ SK플라즈마 제공
SK플라즈마는 혈액제제 공장 설립을 위해 인도네시아 국부펀드(INA)와 프로젝트 방향·주요 거래 조건에 대한 합의서(Term Sheet, 이하 텀시트)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INA는 혈액제제 프로젝트에 최대 5000만달러(한화 약 669억원)를 투자하고 2대 주주로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혈액제제는 혈액을 원료로 한 의약품으로, 혈액 내 성분을 분획·정제해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 의약품 형태로 제조한다. 과다 출혈에 따른 쇼크, 선천성 면역결핍질환, 혈우병 등 다양한 분야 필수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는 알부민이나 면역글로불린 같은 혈액제제가 광범위하게 필요하기 때문에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앞서 SK플라즈마는 지난 3월 인도네시아 보건부로부터 혈장 분획 공장 건설 관련 승인을 받았다. 2025년 완공 목표인 혈액제제 공장은 원료 혈장을 연간 100만리터가량 처리할 수 있다. 완공 후 합작법인이 공장 운영과 사업권·생산·판매 등을 담당하며, 합작법인은 인도네시아 관련 규정에 따라 혈액제제를 공급하고 국가필수 의약품 자급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SK플라즈마는 이번 계약을 통해 회사의 인도네시아 혈액제제 공장 건설 프로젝트 운영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 관심과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SK플라즈마 김승주 대표는 “인도네시아 정부 지원과 INA 참여로 설계를 마친 혈액제제 공장 건설 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연내 양국 주요 인사들과 현지 착공식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출범한 INA는 인도네시아 인프라 확충과 경제발전 기여를 목표로 직접 투자와 해외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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