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괴의 날' 윤계상 "미래의 딸, 유나처럼 재능있다면 배우 시킬 것 같아" [엑'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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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계상이 부성애 연기를 한 소감을 전했다.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윤계상 분)과 11살 천재 소녀 최로희(유나)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
윤계상은 '유괴의 날' 속 부성애를 연기한 장면들에 대해 "나이가 드니까 아무래도 부모님의 마음이 조금 느껴지는 것 같다. 또 제가 자식이 있고, 아프다고 가정해 봤는데 그런 마음들이 어렸을 때보다 조금 더 다가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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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윤계상이 부성애 연기를 한 소감을 전했다.
10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의 주연 배우 윤계상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윤계상 분)과 11살 천재 소녀 최로희(유나)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 윤계상은 어설프고 마음 약한 초짜 유괴범 김명준 역을 맡았다. 딸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유괴를 계획하다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살해 용의자로 쫓기는 인물이다.
지난 2021년 5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한 윤계상은 '유괴의 날'로 첫 데뷔 아빠 역할에 도전했다.
앞서 윤계상은 제작발표회에서 "결혼을 해서 이 작품을 선택한 것도 있는 것 같다. 결혼을 하면서 가족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면서 "만약 딸아이를 맡고 있고 그 아이가 아프면 제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시나리오를 봤다"고 밝힌 바 있다.
윤계상은 '유괴의 날' 속 부성애를 연기한 장면들에 대해 "나이가 드니까 아무래도 부모님의 마음이 조금 느껴지는 것 같다. 또 제가 자식이 있고, 아프다고 가정해 봤는데 그런 마음들이 어렸을 때보다 조금 더 다가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이야기이고 비교할 수 없겠지만 제가 강아지를 세 마리 키운다. 10년이 넘어서 11살이 됐는데 진짜 내 애 같고, 자식 같다. 최근에 강아지가 구강암에 걸려서 죽을 뻔했는데 그때 너무 마음이 아파서 오열했다. 다행히 지금은 치료를 해서 멀쩡해졌는데 당시 그런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윤계상은 유나가 국민 아이돌 god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유나 어머니가 이야기해 주셨다고 하더라. 또 제가 유나 아버지와 동갑이다. 그래서 진짜 딸같이 느껴진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후에 딸을 낳게 되면 배우를 시키겠냐는 질문에는 "제가 살아있으면 좋겠는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윤계상은 "아직 모르겠다. 자식이 있어야 하는데"라며 "일단 저는 되게 신중할 것 같다. 만약 유나처럼 재능이 있거나 스스로 한다면 저도 거부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유괴의 날'은 ENA에서 매주 수목 오후 9시에 방영된다. 12부작으로 오는 25일 종영 예정이다.
사진 = ENA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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