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스라엘 전쟁 예의주시…LG전자는 직원·가족 귀국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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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주요 업체들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LG전자는 임직원 안전을 위해 귀국 조치를 하기로 결정했다.
LG전자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판매지점 근무 직원과 가족 등 20명 안팎을 귀국시키기로 9일 결정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점에서 근무하는 현지인 직원의 경우 안전을 고려해 재택근무를 지속하고 지점 차원에서 주기적으로 직원 안전을 확인하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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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직접 피해 없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주요 업체들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LG전자는 임직원 안전을 위해 귀국 조치를 하기로 결정했다. 전쟁 장기화 여부와 인접국 확전 가능성 등을 면밀히 살펴본 뒤 정부 지침에 협조할 예정이다.
10일 산업계 취재 결과 지난 7일(현지시간) 발생한 무력 충돌 사태 이후 국내 주요 기업들은 직원 재택근무 전환, 한국 귀국 조치 등을 단행했다. 삼성전자, LG전자는 국경에서 100km 떨어진 텔아비브 인근에 판매법인 또는 연구개발(R&D) 법인을 두고 있어 당장 피해를 입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LG전자는 한국인 직원과 가족을 귀국조치했다. LG전자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판매지점 근무 직원과 가족 등 20명 안팎을 귀국시키기로 9일 결정했다. 7일부터 현지 직원 전원 재택근무 전환한 뒤 상황을 예의주시해왔다. 현재까지 직원, 가족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들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지점에서 근무하는 현지인 직원의 경우 안전을 고려해 재택근무를 지속하고 지점 차원에서 주기적으로 직원 안전을 확인하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R&D 센터와 삼성리서치이스라엘, 판매법인 등을 운영하고 있다. R&D법인과 판매법인 등에 한국인 직원 10여명이 주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R&D 법인의 경우 현지 기업들과 양자컴퓨터, 인공지능(AI) 관련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분쟁 열흘 전인 지난달 28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스라엘 R&D 센터에 들러 혁신 스타트업과 신기술 투자 현황을 보고 받고 혁신 기술 확보 방안을 점검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전원 재택근무 전환 중이다. 피해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아직 한국인 임직원 귀국 조치를 하진 않았다. 전쟁이 장기화하거나 격화할 경우 정부 지침에 따라 최소한 인근 국가에는 대피시킬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땐 우크라이나 주재원을 인근 국가로 보내 원격업무를 계속 수행하도록 했다"며 "현지 상황이 더 심각해질 경우 정부 지침에 따라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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