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민가 폭격 때마다 이스라엘 포로 처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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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민가를 폭격할 때마다 사전 경고 없이 이스라엘 포로를 처형하겠다고 밝혔다.
예비군 30만명을 동원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 침공을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민간인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하마스와 가자지구 내 다른 무장세력들은 지난 7일 기습 공격 당시 이스라엘에서 납치해 억류한 군인과 민간인 수가 130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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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민가를 폭격할 때마다 사전 경고 없이 이스라엘 포로를 처형하겠다고 밝혔다. 예비군 30만명을 동원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 침공을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민간인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아부 오베이다 하마스 대변인이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민가를 폭격할 때마다 사전 경고 없이 이스라엘 인질을 처형하겠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앞서 하마스와 가자지구 내 다른 무장세력들은 지난 7일 기습 공격 당시 이스라엘에서 납치해 억류한 군인과 민간인 수가 130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교부 장관은 인질에게 어떠한 해도 가하지 말라고 경고하며 “전쟁 범죄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직 군사령관을 지명해 인질과 실종자 문제를 전담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총리실 산하 정보 공보실은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800명 이상, 부상자는 2600명 이상이라고 발표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687명이 숨지고, 372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양측의 사망자를 합하면 최소 1480명이다. 부상자도 최소 6300명이 넘는다.
하마스가 기습 공격을 벌인 7일 이후, 이스라엘은 식량과 연료 등 보급을 끊는 등 가자지구를 봉쇄해 공습을 이어갔다.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무장세력이 숨어 있거나 활동할 수 있는 가자지구 모든 장소에서 당장 떠나라”고 주문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은 이스라엘이 곧 가자지구에 지상 침공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
AP통신은 현지 언론과 목격자를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민간 팔레스타인 통신회사를 비롯해 주거 지역과 병원까지 폭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이날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옥 790채가 파괴되고, 5330채가 심각한 피해를 보았다고 밝혔다.
얀 에겔란드 노르웨이난민협의회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포위가 주민들에겐 “완전한 재난”이라고 경고했다. 얀 사무총장은 “(가자지구 전체를 대상으로 한) 집단적 처벌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하면서 “에너지, 전기, 보급품 등이 부족해 다친 아이들이 병원에서 죽는다면, 이는 전쟁 범죄”라고 AP통신에 말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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