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껴 쓰는 토트넘 감독의 바람, 클린스만 감독 “나 때는..."

김태훈 2023. 10. 1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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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바람과 달리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토트넘)을 적극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 감독은 9일 파주 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10월 A매치 소집 미디어 간담회에서 손흥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파 들 출전 시간과 관련된 질문에 "손흥민은 소속팀이 지난 시즌 부진으로 유럽대항전에 나가지 못했기 때문에 덜 피곤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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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 KFA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바람과 달리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토트넘)을 적극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 감독은 9일 파주 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10월 A매치 소집 미디어 간담회에서 손흥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파 들 출전 시간과 관련된 질문에 “손흥민은 소속팀이 지난 시즌 부진으로 유럽대항전에 나가지 못했기 때문에 덜 피곤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유로파리그 등 UEFA가 주관하는 클럽대항전에 출전하지 못한 만큼, 손흥민 피로도 역시 상대적으로 덜할 것이라는 의미다. 발언이 전해지자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손흥민의 현재 몸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말이 오갔다. "손흥민의 10월 A매치 2연전 풀타임을 예고한 것과 다름없다"는 반응도 나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들으면 놀랄 일이다.

올 시즌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까지 6골을 터뜨렸다. 치열한 선두 경쟁 중인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골이 절실한 상황에서도 후반 중반 이후에는 손흥민을 교체 아웃하며 철저하게 출전시간을 관리하고 있다. 손흥민의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 2경기만 풀타임 소화했다. 대부분의 경기에서 70~80분만 소화했다.

손흥민 ⓒ AP=뉴시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A매치 차출을 앞두고 있는 손흥민에 대해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클린스만 감독도 손흥민의 상태를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우리 팀에 매우 중요한 선수다. 잘 관리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화를 통해 토트넘 감독의 생각도 잘 알고 있다”는 클린스만 감독의 방향은 다르다. 클린스만 감독은 “해외파 선수들도 이제 장거리 이동이 익숙할 것으로 본다. 나 때는 대표팀 소집은 휴가 같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선수들 눈빛을 보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하고 싶어 한다. 선수들의 건강이 우선으로 여긴다. 그렇다고 일부러 로테이션을 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클린스만호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6위 한국은 튀니지(29위)보다 세 계단 위에 자리했고, 베트남(95위)에는 크게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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