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자 부실 본격화…저축銀, 캠코에 넘긴 부실채권 278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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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로 넘긴 부실채권이 급증하면서 취약차주 부실이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실이 캠코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캠코가 올해 저축은행 업계로부터 사들인 무담보 채권액은 2786억원으로 집계됐다.
캠코가 저축은행으로부터 매입한 무담보채권액은 2020년 430억원→2021년 670억원→2022년 2018억원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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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 인수액 이미 작년 인수액 넘어
저축은행들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로 넘긴 부실채권이 급증하면서 취약차주 부실이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실이 캠코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캠코가 올해 저축은행 업계로부터 사들인 무담보 채권액은 2786억원으로 집계됐다. 캠코가 저축은행으로부터 매입한 무담보채권액은 2020년 430억원→2021년 670억원→2022년 2018억원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8월 이미 지난 한 해 인수액을 뛰어넘어 수년 내 최고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캠코는 금융권 연체채권을 사들여 금융사 자산 건전성 제고를 지원한다.
이 외 보험업, 여신전문업, 상호금융업, 대부업권으로부터 사들인 무담보채권액은 올해 8월 기준 1855억원이었다. 다만 2021년 3조3165억원, 2022년 4940억원과 비교했을 때는 줄어들었다.
이와 관련해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장기화가 맞물리면서 다중채무자나 저신용자가 많은 2금융권 차주 부실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저축은행 79곳의 연체율은 5.33%로 작년 말(3.41%)보다 1.92%포인트 상승했다.
양 의원은 "저축은행권 및 보험업, 여신전문업, 상호금융업, 대부업권에서 발생하는 부실채권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서민층의 경제 상황은 벼랑 끝에 몰려있다는 것"이라면서 "정부는 지금이라도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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