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시대 야성 되살리자" 김승연 회장, 한화그룹 71주년 기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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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9일로 창립 71주년을 맞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창립기념일 휴일 다음 날인 10일 창립 71주년을 맞아 5분간 사내 방송을 통해 직접 발표한 기념사에서 "쉼 없이 역동하는 한화의 길에 '창업 시대의 야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불굴의 창업정신과 사명감은 지금의 우리를 100년 한화 그 이상의 미래로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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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박차 가해 압도적 성공 서사 써가야
"모두 한화 주인공이자 자랑스러운 챔피언" 격려
한화그룹이 9일로 창립 71주년을 맞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창립기념일 휴일 다음 날인 10일 창립 71주년을 맞아 5분간 사내 방송을 통해 직접 발표한 기념사에서 "쉼 없이 역동하는 한화의 길에 '창업 시대의 야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불굴의 창업정신과 사명감은 지금의 우리를 100년 한화 그 이상의 미래로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한화 역사는 수많은 어제를 지우고 다시 쓴 창조의 역사"라며 "시장은 미래를 향한 최적의 솔루션을 만들어가는 한화의 혁신을 그 어느 때보다 더 높은 기대와 신뢰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새롭게 합류한 한화오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김 회장은 "이제 우리와 미래를 함께 할 한화오션 또한 혁신과 도전을 통해 기존의 역사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성공의 서사를 써 내려 가자"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최근 치열한 경쟁 끝에 울산급 호위함 Batch-Ⅲ 5, 6번함을 수주했다. 김 회장은 "한화정신, 한화의 DNA는 포용과 관용을 근간으로 '함께 멀리'를 지향한다. 각자의 배경을 넘어 서로의 장점을 통합해 더 나은 조직문화를 하자"며 화학적 결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임직원들이 확신과 자부심을 지니고 그룹의 과감한 혁신을 이어갈 때 불확실성은 성공의 새 역사로 채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속적인 조직 재편과 인수합병(M&A) 등으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만큼 장점을 융합해 더 나은 문화를 만들자는 것이다.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호주 레드백 장갑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K9 자주포 및 현무 폴란드 수출 등 최근의 성공이 한화그룹의 1등 기업 문화로 공고하게 정착하도록 하자는 당부도 더했다.
김 회장은 모든 사업영역에서 더욱 엄격한 준법정신과 차별화된 윤리의식으로 정도경영을 실천해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기념사 말미에 "기업의 미래지향적 정도경영은 임직원 모두의 더 큰 책임감과 올바른 사명 의식을 바탕으로 가능한 일"이라며 임직원을 격려했다.
김 회장은 이어 "모든 사업영역에서 더욱 엄격한 준법정신과 차별화된 윤리의식으로 스스로 관리하며 우리 모두 정도 경영을 실천해 나가자"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창업 시대의 뜨거운 열정으로 무장한 챔피언이 되어 한화 가족 모두가 함께할 100년 한화의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했다.
이날 한화그룹 소속 계열사들은 장기근속자 포상 등 창립기념행사를 실시하며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창업정신을 되새기고 창립 71주년을 기념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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