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서 승용차 추돌사고 수습 중 버스 덮쳐…2명 사망
김지혜 2023. 10. 10. 10:06
경기도 용인시 영동고속도로에서 승용차 추돌 사고 현장을 수습하던 중 버스가 덮쳐 2명이 숨졌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8시 40분쯤 용인시 처인구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추계육교 인근에서 2차 사고가 나 2명이 사망했다.
앞서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던 그랜저 승용차를 K7 승용차가 추돌했다.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그랜저와 K7 탑승자들은 차에서 내려 사고 지점 왼편 중앙분리대 쪽에 마련된 공간에 서 있었다.
하지만 뒤따르던 고속버스 운전자가 버스전용차로에 서 있는 K7을 뒤늦게 발견했고, 이를 피하기 위해 운전대를 꺾었다가 하차한 탑승자들을 덮쳤다.
이 사고로 그랜저 동승자인 60대 남성과 K7 동승자인 20대 남성이 사망했다. K7 운전자인 60대 여성이 다쳐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고속버스 기사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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