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국내 증시 영향은…“확전 안되면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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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간 전쟁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 연구원은 구체적으로 "주말 중 발생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내 무장정파 하마스간 전면전이라는 지정학적인 돌발 변수가 출현했다는 점이 주중 증시 방향성을 다시 고민하게 만들고 있는 모습"이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당시의 대형 충격 급은 아니겠지만, 지금 시장이 중동 지역에서 발생한 전쟁에 주목하는 것은 인플레이션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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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간 전쟁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10일 “주중 주식시장은 중동 분쟁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겠으나, 기존 증시 경로나 인플레이션, 연준 정책 전망의 큰 변화를 유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 혹은 사우디의 직접적인 개입과 같은 사태로 이어지지 않는 이상 그 충격과 지속성은 제한적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구체적으로 “주말 중 발생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내 무장정파 하마스간 전면전이라는 지정학적인 돌발 변수가 출현했다는 점이 주중 증시 방향성을 다시 고민하게 만들고 있는 모습”이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당시의 대형 충격 급은 아니겠지만, 지금 시장이 중동 지역에서 발생한 전쟁에 주목하는 것은 인플레이션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달 WTI가 94불대를 터치한 이후 80불대 초반까지 내려오면서 고유가 발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불안 심리가 완화된 상태였으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다시 급등하면서 86달러(+4.1%)선을 상회하고 있는 실정으로, 현재의 전쟁 지역은 원유 생산지가 아닌 만큼, 직접적인 원유 수급 불안을 초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들 간 전쟁이 반이스라엘 정서 확산, 반서방 정서 확산, 이란 vs 사우디간 갈등 강화 등 으로 중동 전역에 걸쳐 전쟁이 확대될지 여부가 관건”이라며 “전쟁 확대 시 이란에 있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거나, 주변 산유국들의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서 추가적인 유가 급등의 가능성 자체는 상존한다”고 봤다.
그럼에도 한 연구원은 “하마스의 배후로 지목된 이란 측에서 공격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는 점은 양국 간의 전선이 주변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한다”며 “과거 오일 쇼크의 단초 역할을 했던 1973년 중동 분쟁 당시엔 반이스라엘 정서가 확산된 반면, 현재는 중동국가들 사이에서 조차 오히려 하마스에 대한 여론이 과거에 비해 우호적이지 않으며 국제사회 비난 또한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차별화되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KB증권 이은택 연구원은 “이번 갈등에 따른 5차 중동전쟁 가능성이 크진 않을 것”이라며 “앞선 1~4차 전쟁의 경우 이사르엘 주변국이 참전했으나, 지금은 그럴 가능성이 작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전쟁은 증시에 호재가 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악재로 작용했던 경우는 유가 급등 시”라며 “이번에도 유가만 급등하지 않는다면 호재가 될 수 있으며, 실제로 전쟁 후 미국채 금리 선물이 빠르게 하락하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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