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부모님 "눈 뿌옇고 침침하다" 하면… 눈 건강 체크 필수

BGN밝은눈안과 롯데타워 송윤중 원장 2023. 10. 10. 09: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말을 맞아 부모님을 위한 건강검진을 알아보는 사람이 많다.

특히 100세 시대에 젊은 세대 뿐 아니라 어르신들도 인터넷 검색, 동영상 시청 등 휴대폰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노안, 노년성 안질환, 안구건조증까지 동시에 발생할 수 있어 부모님이 눈에 불편 증상을 느끼고 있다면 안과를 방문해 눈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안과 백내장 초기 증상 비슷 … 백내장 늦지 않게 수술해야
BGN밝은눈안과 롯데타워 송윤중 원장
연말을 맞아 부모님을 위한 건강검진을 알아보는 사람이 많다. 특히 100세 시대에 젊은 세대 뿐 아니라 어르신들도 인터넷 검색, 동영상 시청 등 휴대폰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노안, 노년성 안질환, 안구건조증까지 동시에 발생할 수 있어 부모님이 눈에 불편 증상을 느끼고 있다면 안과를 방문해 눈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시력은 가장 노화가 빨리 시작되는 감각이다. 가장 흔한 노화성 안질환에는 노안과 백내장이 있는데, 그 초기 증상이 비슷해 백내장을 노안으로 혼동하는 일이 많다. 그러나 그 원인과 치료법이 다르므로 원인에 따른 정확한 치료를 받아야 고령 시대에 건강한 눈을 오래 지킬 수 있다.

만약 부모님이 작은 글씨가 흐릿해 보이거나 근거리 시력 저하를 호소한다면 노안일 가능성이 높다. 노안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것이 아닌 탄력성이 떨어지면서 나타난다. 노안이 시작되면 멀리 있는 사물은 잘 보이지만 가까이에 있는 사물은 흐리게 보이는 근거리 시력 장애를 동반한다. 또 조절력이 떨어지다 보니 근거리와 원거리의 초점을 전환하는 힘이 약해져 가까운 것과 멀리 있는 것을 교대로 볼 때 사물이 금방 또렷하게 보이지 않는다.

노안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수술적 노안교정으로 시력 개선을 할 수 있다. 노안 교정수술은 노안의 진행 정도와 자주 사용하는 주시점, 환자의 연령과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노안 라식’과, ‘노안 렌즈삽입술’ 등 개인에게 가장 안전한 수술방법을 선택하여 시행할 수 있다.

반면 부모님이 시야가 뿌옇게 안개가 낀 것처럼 보이는 증상을 호소한다면 백내장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나타나는 안질환으로, 수정체가 혼탁한 정도와 위치, 범위에 따라 증상과 시력 감소가 다르게 나타난다. 수정체 중앙에서 혼탁이 발생한 경우에는 밝은 곳에서의 시력 저하가 심해지고, 어두운 곳에 시력이 좋아지는 것으로 느낄 수 있다. 다만, 백내장이 전체적으로 혼탁해 졌다면 밝기와 상관없이 항상 시야가 흐릿해 일상에 지장을 준다.

백내장 초기에는 안약 점안을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지만, 그 증상이 심해 일상의 불편함이 크다면 백내장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백내장 수술 중 하나인 '인공수정체 삽입술'은 레이저를 사용해 백내장으로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뒤,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법이다. 수술 시 미세한 크기의 절개창만을 생성하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수술이나 회복에 드는 시간도 짧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수술은 크게 '단초점 인공수정체삽입술'과 '다초점 인공수정체삽입술'로 나뉜다.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근거리나 단거리 하나만 선택해 시력을 개선할 수 있으며, 수술 후 돋보기나 안경 착용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다초점 인공수정체삽입술는 이러한 단점을 개선한 수술로, 렌즈에서 빛이 두 가닥으로 꺾이면서 망막에 도달하는 빛의 양을 자동으로 조절하기 때문에 모든 거리를 잘 볼 수 있게 하여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 수술 후 돋보기나 안경 착용도 필요 없다.

특히 백내장은 초기 증상이 노안과 비슷해 발견을 늦게 할 수 있는데, 증상을 오래 방치하면 과숙 백내장으로 진행될 수 있다. 그러면 수술이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녹내장, 황반변성 등의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어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안과를 찾아야 한다.

한편, 눈 질환 수술 후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노안 및 백내장 등 노인성 안과 질환에 대해 전문성을 가졌는지,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는지,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수술을 진행하는지 등 병원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 칼럼은 BGN밝은눈안과 롯데타워 송윤중 원장의 기고입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