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출연연 떠나는 연구원 매년 늘어"…3년간 720명

김보경 2023. 10. 1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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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산하 출연연구기관을 떠나는 연구원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NST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출연연 연구원 이직자 현황'을 보면 2020년부터 지난 6월까지 연구기관을 떠난 연구자는 총 720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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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녹색연구소 정원의 12.8% 이직
"R&D 예산 삭감, 연구원 이탈 심화될 것"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산하 출연연구기관을 떠나는 연구원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NST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출연연 연구원 이직자 현황'을 보면 2020년부터 지난 6월까지 연구기관을 떠난 연구자는 총 720명으로 나타났다.

이직자는 2020년 195명에서 2021년 202명, 지난해 220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이미 103명의 연구원이 연구기관을 떠났다. 집계되지 않은 하반기 인원 수까지 더해지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이직률이 가장 높은 기관은 국가녹색연구소로 정원 47명 중 6명인 12.8%가 이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한국화학연구원 (4.5%), 한국식품연구원(3.7%),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3.7%), KIST(3.5%)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이직률이 낮은 기관은 한국표준과학연,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으로 각각 0.7%씩 집계됐다.

이직한 연구원들은 학계(52.2%)로 가장 많이 자리를 옮겼다. 다음으로는 산업계(11.4%), 정부연구원(5.9%), 민간연구원(0.8%) 순으로 나타났다. 파악 불가능한 경우는 29.7%에 달했다.

민 의원은 "내년도 R&D 예산 삭감으로 연구자들의 출연연 이탈이 심화될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우수 연구원 유치와 확보를 위한 사기진작 방안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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