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44% 준비 완료"→마이애미 "메시, 8번째 수상 유력하다는 증거"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2023 발롱도르 시상식이 점점 다가오는 가운데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통산 8번째 수상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발롱도르 공식 SNS 계정은 지난 9일(한국시간) "44%. 발롱도르 준비가 거의 다 됐다"라고 발표했다.
매년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만 주어지는 발롱도르는 현재 시상식을 준비하고 있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축구 전문 매체 프랑스 풋볼은 이미 지난달 7일 최종 후보 30인을 발표한 바 있다.
킬리안 음바페(PSG),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등을 비롯해 세계적인 선수들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대한민국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명단에 포함되면서 큰 화제가 됐다.
지난 시즌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떠나 SSC나폴리에 합류해 첫 시즌을 보낸 김민재는 총 52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나폴리가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에 오르는 걸 도우면서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게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 안에 포함되는 영예를 누렸다.
프랑스 레키프는 "김민재가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선정된 이유는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기 전, 나폴리에서 보여준 공중에서의 운동 능력과 첫 번째 빌드업 능력으로 전임자 칼리두 쿨리발리를 잊게 만들었기 때문이다"라며 김민재가 후보에 오른 배경을 간략하게 소개했다.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해 지난해 발롱도르 투표에서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순위인 11위를 기록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포함되지 않았다.
2023년 발롱도르 경쟁은 사실상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와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간의 2파전이 됐다. 먼저 홀란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6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2골을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총 52골을 터트리면서 괴물 같은 활약을 펼쳤다.
두 개의 대회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홀란의 활약에 힘입어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모두 정상에 등극해 구단 역사상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하면서 유럽 제패에 성공했다.
메시는 지난 시즌 PSG(파리 생제르맹)에서 총 41경기 출전해 21골 20도움을 기록했다. 홀란보다 공격포인트가 적지만 메시에겐 '월드컵 우승'이라는 발롱도르 수상에 있어 엄청난 이점이 있다.
지난해 11월에 열렸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메시는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주장으로 매 경기 엄청난 활약을 펼치면서 조국을 36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올려놓았다. 메시도 7골을 터트리면서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맛봤고, 대회 MVP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친 선수들은 그 해 발롱도르 투표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 당장 크로아티아 레전드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도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골든볼을 수상하면서 2018 발롱도르 수상자로 선정됐다.
50골 넘게 터트리며 맨시티를 유럽 최고의 클럽으로 만든 홀란과 조국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챔피언으로 만든 메시가 2023 발롱도르를 두고 격돌한 가운데 발롱도르 SNS을 보고 현 메시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가 메시의 통산 8번째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을 점쳤다.
마이애미는 발롱도르 SNS 계정이 작성한 '44%'를 주목했다. 이를 두고 마이애미는 '프랑스 풋볼이 '44%'를 통해 수상자를 암시했다"라며 "메시는 최근 44번째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4+4는 8이기에 8번째 발롱도르가 준비 중"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메시는 마이애미 이적 후 리그스컵에서 우승해 통산 44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을 거머쥔 선수로 등극했다. 또 현재까지 발롱도르 7회 수상으로 이미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메시는 한 개 더 추가하면서 '발롱도르 통산 8회 수상' 금자탑에 오르게 된다.
또 마이애미는 "리오넬 메시가 2021년에 7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할 것이라고 유출한 중국 언론인은 메시가 오는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8번째 수상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발롱도르 투표권을 갖고 있는 한 언론인은 최근 팟캐스트를 통해 2년 전에 이어 다시 한번 메시의 발롱도르 수상이 확실하다고 주장해 화제가 됐다.
발롱도르 시상식은 현지 시간으로 오는 10월 30일 진행될 예정이다. 매년 축구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메시가 전무후부한 발롱도르 8회 수상에 성공할지 아니면 홀란이 생애 첫 발롱도르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EPA, AP/연합뉴스, 발롱도르, 프랑스 풋볼, 인터 마이애미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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