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성황리 폐막...보안점은?

권기웅 2023. 10. 1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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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에서 열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3'이 9일간 88만여 명 방문객이 찾으며 성황리에 폐막했다.

10일 안동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축제 공간의 확장과 더불어, 안동만의 독자적인 콘텐츠로 축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가 하면 본격적인 글로벌 축제로의 희망과 함께 중장기적 숙제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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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3 전경. (안동시 제공) 2023.10.10

경북 안동시에서 열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3’이 9일간 88만여 명 방문객이 찾으며 성황리에 폐막했다. 

10일 안동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축제 공간의 확장과 더불어, 안동만의 독자적인 콘텐츠로 축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가 하면 본격적인 글로벌 축제로의 희망과 함께 중장기적 숙제도 남겼다.

올해는 축제 메인 행사장인 옛 안동역사를 중심에 두고 남쪽으로 탈춤공원, 북쪽으로 원도심과 웅부공원을 배치했다. 옛 안동역과 탈춤공원을 잇는 보행로도 연결해 시민 소통의 공간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지속 성장하는 축제로 발전하기 위한 다수 숙제도 발굴됐다. 

특히, 유료로 운영되는 탈춤공연장의 관객수가 줄고 유네스코 ‘한국의 탈춤’ 공연의 대외적인 홍보와 저변확대도 필요한 실정이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프로그램 중 하나인 대동난장에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어울려 신나게 춤을 추고 있다. (안동시 제공) 2023.10.10

또 옛 안동역사 부지를 둘러싼 기반시설 보완, 축제 공간배치 등 안동시 전체가 축제장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효율적인 공간의 정비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국제적인 축제로의 질적 성장도 이뤄야 한다. 축제 참가 공연단과 교류단에 대한 범위와 규모를 확장하고 축제장 편의시설과 안내 시스템의 개선도 요구된다. 

착용이 용이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탈을 개발하고 지역 상권이 성장할 수 있는 구조, 탈춤 페스티벌과 관련한 학술대회와 포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공간과 시스템 등이 보완사항으로 도출됐다. 

이외에 저탄소, 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하는 미래지향적 축제로의 발전 과제로 남겼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시민의 애환이 서리고 만남과 이별의 장소였던 옛 안동역 부지를 80여 년 만에 축제의 공간으로 시민의 품에 돌려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재미와 감동이 있는 축제 콘텐츠와 최적의 축제 시설 조성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싶은 세계적인 매력을 가진 축제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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