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황금연휴 특수…여행사, 3분기 실적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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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를 전문으로 하는 국내 주요 여행사들이 올해 3분기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 판매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4분기에도 항공 공급석 확대의 영향으로 올해 연간 해외여행 패키지 송출객 수가 2019년 대비 70%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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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사는 코로나 이전보다 더 늘어
전통 성수기 성과내며 연간 실적 기대감↑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를 전문으로 하는 국내 주요 여행사들이 올해 3분기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 판매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방학과 휴가를 비롯해 추석을 포함한 황금연휴까지 '성수기 특수'를 톡톡히 누리면서 코로나19 침체를 딛고 실적 반등을 예고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올해 7~9월 해외여행 패키지 송출객 수는 36만여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50% 증가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58%가량 회복한 수치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3분기를 기점으로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이 해외여행을 떠났다"며 "7월과 8월 여름 휴가철 여행 수요의 폭발적 증가에 대비해 항공 좌석 확보에 나섰고, 9월 추석 연휴에 맞춘 유럽과 동남아시아 지역 전세기 운영으로 (해외여행)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이뤄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추석 연휴가 낀 이 회사의 지난달 해외여행 패키지 송출객 수는 12만8000여명으로 올해 월별 기준 최다 인원을 기록했고 2019년 동월 대비로는 74% 회복했다.
모두투어의 3분기 해외여행 패키지 송출객 수도 33만700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2% 늘었고, 코로나19 발생하기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66%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달 출발 기준으로 항공권을 제외한 해외 패키지 예약 건수는 7만89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9% 증가해 지난 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4분기에도 항공 공급석 확대의 영향으로 올해 연간 해외여행 패키지 송출객 수가 2019년 대비 70%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3분기 상품 판매 실적이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선 곳도 있다. 노랑풍선은 이 기간 해외여행 패키지 예약률이 2019년 동기 대비 120% 늘었고 전년 같은 기간보다 450% 증가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도 해외여행 패키지 송출객 수가 2019년 동기 대비 122%, 전년 동기 대비 230% 각각 상승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대리점을 포함한 법인과 상용 등 기업 간 거래(B2B) 판매채널을 강화하고 제휴 판매 채널 확대와 프로모션, 기획전 등 마케팅 전략이 주효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업계에서는 휴가 시즌과 추석 연휴 등이 맞물려 해외여행 수요가 몰리는 3분기를 전통적인 성수기로 분류한다. 이 기간 패키지 상품 판매와 송출객 수를 연간 실적 반등을 위한 '바로미터'로 여긴다.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전환과 함께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외여행 수요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성수기에도 코로나19 이전을 웃돌거나 이에 버금가는 성과를 내면서 고무적인 분위기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4분기에도 해외여행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증권가에서도 일부 여행사의 실적 반등을 예상했다. 하나증권은 최근 발간한 여행업계 산업분석 리포트에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3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117억원과 4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모두투어는 연간 영업이익을 184억원으로 예상하면서 2017년(321억원) 이후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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