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확정-5강 탈락, KT·롯데 가을야구 운명 달린 '수원 최종전'
윤승재 2023. 10. 10. 08:00
한 경기에 세 팀의 희비가 엇갈린다. 운명의 최종전이다.
2위 KT 위즈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 홈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143경기를 치른 KT는 78승 62패 3무, 승률 0.557을 기록 중이다. 이미 LG 트윈스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지으면서 역전 우승은 물 건너갔지만, 2위 자리는 확실히 굳힐 수 있다.
현재 KT의 2위 매직넘버는 ‘1’이다.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KT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KT가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79승을 확보하는데, 이렇게 된다면 3위 경쟁팀 중에서 KT보다 높은 승수를 쌓을 수 있는 팀은 없어지기 때문에 KT가 2위를 확정 짓는다.
공교롭게도 10일 KT의 최종전 상대는 3위 두산이다. KT가 두산을 잡는다면 2위를 확정 짓는다. 두산은 10일 경기 포함 8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역전 2위가 가능하다. 하지만 8연승을 달려야 하는 만큼 가능성은 극히 적다. KT로선 급할 게 없다.
반면, 두산은 역전 2위가 아니더라도 3위 수성을 위해 반드시 KT전을 승리해야 한다. 현재 3위는 두산과 SSG 랜더스, NC 다이노스 세 팀이 게임차 없이 맞물려 있다. 두산은 남은 8경기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 놔야 3위 자리를 지킬 수 있다. KT전 승리가 절실하다.
KT의 승리를 간절히 바라는 팀도 있다. 바로 가을야구 탈락 ‘트래직넘버’를 1경기 남겨두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다. 현재 66승 72패 승률 0.478을 기록 중인 롯데는 남은 6경기서 한 번이라도 패하거나 가을야구 경쟁팀이 한 번이라도 승리한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다.
이날 KT가 두산을 잡아준다면 롯데는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물론, 롯데도 10일 잠실 LG 트윈스전뿐 아니라 남은 6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한다. 두산뿐 아니라 SSG와 NC의 결과도 지켜봐야 한다. 사실상 탈락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지만 실낱같은 희망을 부여잡고 있는 롯데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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