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주윤발 이심전심~송중기의 하입보이… 화제의 순간[28th BIFF]

정진영 2023. 10. 1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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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영화인들이 함께하는 아시아 최대의 영화 축제를 표방하는 만큼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눈에 띄는 순간들이 쏟아졌다.

올해의아시아영화인상 주인공 주윤발과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호스트를 맡은 배우 송강호의 재미있는 만남부터 아이 아빠가 되고 더욱 친절해진 송중기의 특급 매너까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화제의 순간들을 모아봤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앞에서 열렸다.배우 송강호, 주윤발이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올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진행된다. 공식 초청작은 69개국 209편,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부산=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10.04/

◇송강호&주윤발, 말 안 통해도 훈훈했던 순간

집행위원장이라는 수장 없이 항해를 시작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이 공백을 메우고자 배우 송강호를 호스트로 세웠다. 송강호는 4일 오후 열린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손님들을 직접 맞았다.

올해아시아영화인상의 주인공인 주윤발 역시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때 송강호와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는데.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서로의 말을 전혀 알아듣지 못 했다고.

주윤발은 다음 날 오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송강호와 말이 안 통해서 인사만 했다. 내가 ‘당신은 나의 영웅’이라고 영어로 인사를 했고, 송강호도 내게 한국어로 인사를 한 것 같았다. 내가 못 알아들으니까 계속 말을 하더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앞에서 열렸다.배우 박은빈이 레드카펫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올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진행된다. 공식 초청작은 69개국 209편,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 이제훈과 박은빈이 맡았다.부산=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10.04/

◇부국제 첫 개막식 단독 사회 박은빈

개막식 사회를 맡을 예정이었던 배우 이제훈이 허혈성 대장염으로 응급수술을 받으면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는 배우 박은빈이 단독으로 맡았다. 부산국제영화제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박은빈은 부산 느낌이 물씬 나는 하늘빛 드레스와 빛나는 미소로 개막식 무대를 아름답게 수놓았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앞에서 열렸다.배우 송중기가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올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진행된다. 공식 초청작은 69개국 209편,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부산=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10.04/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앞에서 열렸다.배우 홍사빈, 김형서(비비), 송중기, 김창훈 감독이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올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진행된다. 공식 초청작은 69개국 209편,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부산=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10.04/
◇송중기 어디서 봐요? ‘뉴진스의 하입보이요’

최근 득남한 ‘애 아빠’ 송중기의 화끈한 팬서비스도 화제였다. 영화 ‘화란’ 팀과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은 송중기는 이때부터 귀여운 볼하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화란’ 오픈토크 때는 홍사빈, 김형서와 함께 뉴진스의 ‘하입보이’ 춤을 춰 ‘송중기의 하입보이’라는 명장면을 만들었다. 4일 개막식, 6일 액터스하우스, 7일 오픈토크 등으로 알찬 일정을 소화한 송중기는 공식 일정 외의 시간에도 해운대구 일대를 소탈히 돌아다니며 시민들의 사진 요청 등에 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토크 후에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의자와 테이블을 치우는 특급 매너도 보여줬다.
배우 주윤발이 10월 5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주윤발의 영웅본색’ 핸드프린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부산=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10.05/

배우 주윤발이 10월 5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주윤발의 영웅본색’ 핸드프린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부산=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10.05/

◇홍콩에도 없는 주윤발 핸드프린팅 탄생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함께한 배우 주윤발의 손도장이 홍콩도 아닌 부산에 남게 됐다. 주윤발은 올해의아시아영화인상 수상을 기념해 5일 핸드프린팅 행사를 했다. 이 행사에서 주윤발은 한 관객의 갑작스러운 사진 촬영 제안에 선뜻 응했고, 유창한 한국어로 ‘아리랑’도 열창했다. 그는 “홍콩 스타의 거리에도 내 손도장이 없다. 내 핸드프린팅이 보고 싶은 홍콩 사람들은 부산에 와야 할 것”이라는 끝인사로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배우 이주영, 판빙빙이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영화 '녹야' 갈라프레젠테이션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녹야(그린 나이트)'는 보안 검색대에서 일하는 중국 이민지 진샤가 어느 날 초록색 머리의 젊고 활발한 여자를 만나고, 자신 외에는 아무에게도 의지한 적 없던 두 명의 외로운 여자들이 그들을 지배하고 이용하려는 남자들에 맞서기 위해 한국의 지하 세계로 향하는 이야기를 담는다.부산=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10.05/

배우 이주영, 판빙빙이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영화 '녹야' 갈라프레젠테이션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녹야(그린 나이트)'는 보안 검색대에서 일하는 중국 이민지 진샤가 어느 날 초록색 머리의 젊고 활발한 여자를 만나고, 자신 외에는 아무에게도 의지한 적 없던 두 명의 외로운 여자들이 그들을 지배하고 이용하려는 남자들에 맞서기 위해 한국의 지하 세계로 향하는 이야기를 담는다.부산=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10.05/
◇“이주영 사랑해요” 판빙빙의 특급 사랑

“이주영 배우 외엔 함께 하고 싶은 다른 배우가 없었다”며 영화 ‘녹야’에 함께 출연한 이주영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낸 판빙빙. 그는 이주영이 ‘녹야’ 출연을 고민하자 직접 손편지를 써서 건넸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녹야’ 기자회견에서도 판빙빙은 이주영에게 “사랑해요”라고 한국어 애정 표현을 하는가 하면 행사 내내 이주영을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바라봐 눈길을 끌었다.

스타들이 만든 재미있는 순간으로 화제를 모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계속된다.

부산=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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