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이어 이스라엘戰… 바이든의 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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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은 2개의 전선(戰線)을 동시에 관리해야 할 부담을 안게 됐다.
장기화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그에 따른 북·중·러 밀착에 더해 중동 위기가 겹치면서 외교적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CNN은 "이스라엘에 대한 추가 지원을 이행하는 것은 바이든에게 간단한 일이 아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해외 개입주의 외교 노선을 취하는 바이든 행정부 정책에 불만이 쌓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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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은 2개의 전선(戰線)을 동시에 관리해야 할 부담을 안게 됐다. 장기화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그에 따른 북·중·러 밀착에 더해 중동 위기가 겹치면서 외교적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CNN은 8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하원의장 해임으로) 워싱턴이 마비되고, 미국의 해외 개입 방향에 대한 양극화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2개의 국제 분쟁(우크라이나·이스라엘 전쟁)과 맞서게 됐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7~8일 이틀 연속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했고 외교적 대응도 기민하게 진행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전쟁을 공식 선포하며 전면전을 예고해 분쟁 확대 가능성이 커졌다. 내부적 위기도 커지고 있다. CNN은 “이스라엘에 대한 추가 지원을 이행하는 것은 바이든에게 간단한 일이 아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해외 개입주의 외교 노선을 취하는 바이든 행정부 정책에 불만이 쌓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추가 무기 지원에 대한 대중 지지는 약해지기 시작했다. 이달 초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동의한 응답자는 41%로 지난 5월 46%보다 5% 포인트 감소했다.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 해임으로 의회가 리더십 공백 상태에 빠진 것도 문제다. 공화당은 이스라엘 지원에 동의하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력을 공세 초점으로 삼고 있다.
하마스 공격을 사전 감지하지 못한 미국의 정보력도 리더십 위기를 키우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하마스 공격 1주일 전인 지난달 28일 미 시사지 애틀랜틱 주최 행사에서 “중동 지역은 지난 20년보다 오늘날 더 조용하다”며 “9·11 테러 이전 전임자들과 비교할 때 내가 중동 위기와 분쟁에 할애해야 하는 시간은 현저히 줄었다”고 말했다. CNN은 “이스라엘 정보 당국의 ‘실패’는 물론 미 정부의 오판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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