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은 ‘눈의 날’… 안구건조증엔 전문의와 상의 후 인공눈물 처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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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눈의 날'이다.
대한안과학회는 올해 주제인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는 계절을 맞아 인공눈물의 올바른 사용을 독려하고 나섰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흔히 사용되는 것이 인공눈물이다.
일회용 인공눈물은 첫 한 방울은 버리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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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은 첫 한 방울 버리고 사용
오는 12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눈의 날’이다. 대한안과학회는 올해 주제인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는 계절을 맞아 인공눈물의 올바른 사용을 독려하고 나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최근 5년간 국내 안구건조증 환자는 평균 250만명에 이른다. 안구건조증은 계절과 상관없이 발생하지만, 요즘처럼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고 바람 많이 부는 가을이면 호소하는 사람들이 특히 많아진다. 대표적 증상은 뻑뻑함, 이물감, 충혈, 눈 시림 등이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흔히 사용되는 것이 인공눈물이다. 하지만 자신 눈에 맞지 않는 인공눈물을 쓰거나 올바로 점안하지 않을 경우 충혈이 심해지거나 피부염, 결막염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회용 인공눈물은 첫 한 방울은 버리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플라스틱 용기를 뜯을 때 미세 플라스틱이 점안액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눈이 불편한 증상이 나타난 이후 넣는 것도 괜찮지만, 눈을 많이 쓰거나 평소 증상을 느끼는 상황이 오기 전에 미리 한 방울 넣어주는 것이 권고된다. 바람을 쐴 때 눈물이 흐른다면 외출 전, 책을 오래 볼 때 시리거나 피로감이 올라간다면 책 읽기 전이다.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하민지 전문의는 9일 “증상을 느낀 후 인공눈물을 넣게 되면 따갑게 느낄 수 있고 이런 경험이 몇 번 쌓이면 안약에 대한 순응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여러 점안제처럼 인공눈물도 반드시 1회 1방울 점안을 원칙으로 한다. 여러 방울을 넣게 되면 자기 몸에서 분비되는 눈물 안에 든 여러 면역 성분이나 영양분이 씻겨 내려갈 수 있고 눈꺼풀 바깥 피부에 약이 쌓이면서 피부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의사 처방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점안제 중에는 충혈을 없애주면서 시원한 느낌을 주는 제품도 있는데, 사용에 유의해야 한다. 이런 제품에는 혈관을 수축시키는 성분이 들어있어, 오래 사용하다 중단하면 더 심한 충혈을 일으킬 수 있다.
인공눈물 종류에 따라 하루 점안 횟수가 제한돼 있는 약제(디쿠아포솔 성분의 경우 하루 4~6회)가 있고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히알루론산 성분의 경우 횟수 제한은 없다. 디쿠아포솔 계열 인공눈물은 끈적끈적한 뮤신 분비를 촉진하므로 간혹 눈곱이 끼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인공눈물을 잘못 사용해 악화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정확한 건성안 진단 없이, 단지 눈이 뻑뻑하다는 이유로 약국에서 인공눈물을 임의로 구입해 사용하거나 일회용 점안액의 팁(용기 꼭지)이 안구에 닿지 않게 해야 하는데, 팁이 닿아 각막 미란(점막 손상)이 발생하거나 많은 점안액을 한꺼번에 넣는 경우 등이다.
하 전문의는 “인공눈물의 성분과 농도가 다양하므로 안과 전문의와 상의 후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처방받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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