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 목소리입니다” 보이스피싱 사기범 육성 공개

이광수 2023. 10. 10.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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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사기범의 실제 육성이 공개됐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제보받은 보이스피싱 사기범 목소리 937건 중 5회 이상 제보된 12명의 목소리를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주로 검찰을 사칭하며 수사 목적의 통화라고 속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이스피싱범 목소리는 범인 검거 및 예방 활동을 위한 소중한 자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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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홈페이지 오늘부터 확인 가능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실제 육성이 공개됐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제보받은 보이스피싱 사기범 목소리 937건 중 5회 이상 제보된 12명의 목소리를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공개는 금감원 인터넷 홈페이지 내 ‘보이스피싱 지킴이’ 또는 금감원 유튜브를 통해 이뤄졌다. 금감원은 제보자 목소리를 변조하고 개인정보를 묵음 처리한 상태로 공개했다. 사기범의 목소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동일범 여부를 판단했다.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주로 검찰을 사칭하며 수사 목적의 통화라고 속였다. 검사나 수사관인 것으로 속이려고 전문 용어 등 어려운 표현도 썼다. 소환장을 발부하겠다며 압박하며 전화를 끊지 않도록 유도했다는 공통점도 있었다. 또 피해자를 고립된 공간으로 유도해 주변인의 도움을 차단하려는 시도를 했다. 저금리 대출을 위해 필요하다면서 지인의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었다.

금감원이 제시하는 모범 대응 방안은 ‘의심하고, 끊고, 확인하고’다. 수사기관 등을 주장하면 일단 보이스피싱 범죄를 의심하고 전화를 끊은 뒤 범죄 여부를 확인하라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이스피싱범 목소리는 범인 검거 및 예방 활동을 위한 소중한 자료”라고 말했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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