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케네디 주니어, 민주당 대신 무소속 출마...바이든에 타격?

뉴욕=조슬기나 2023. 10. 10.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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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리턴매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 계열 정치 명문가인 케네디 가문의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지난 4월 민주당에 대선후보 경선 출마서를 제출하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잠재적 경쟁자로 꼽혀왔다.

민주당 계열의 제3 후보가 등장하면서 내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도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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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리턴매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 계열 정치 명문가인 케네디 가문의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케네디 주니어는 9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에서 내년 대선에 민주당이 아닌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두 정당(민주당과 공화당)으로부터, 그리고 그들을 지배하는 부패한 이익과 시스템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을 떠나는 것이 고통스럽다면서도 '당파적 충성'에서 벗어났다고 덧붙였다.

케네디 주니어는 1963년 총격 피살된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조카이자, 1968년 암살된 로버트 F.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아들이다. 앞서 지난 4월 민주당에 대선후보 경선 출마서를 제출하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잠재적 경쟁자로 꼽혀왔다.

민주당 계열의 제3 후보가 등장하면서 내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도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케네디 가문이 민주당 계열 정치 명문가인 만큼 나이 등을 이유로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출마를 우려해온 일부 표심에 여파를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WSJ는 바이든 대통령측 관계자들은 대부분의 유권자가 '바이든 대 트럼프' 구도에서 선택할 것이라며 제3 후보의 출마가 2024년 대선에 미칠 여파를 무시해왔다고 분석했다. 최근 이 매체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 지지자의 48%는 케네디 주니어에게 호의적 평가를 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는 2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측 선거 캠프는 케네디 주니어의 출마와 관련,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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