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기독교인과 신학교가 솔선해 예수님의 손발이 되는 모습 보여줘야”

조승현 2023. 10. 10. 03: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나님께선 그만의 '타임 라인' 속에서 전 세계 곳곳에 손을 얹으며 부흥의 역사를 보여주고 계십니다."

최근 방한한 아담 라이트 미국 댈러스침례신학대학교(DBU·Dallas Baptist University) 총장이 지난 6일 서울 동작구 총신대에서 기자와 만나 하나님의 부흥 역사가 어느 시대에든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한한 아담 라이트 美 댈러스침례신학대 총장 인터뷰
아담 라이트 댈러스침례신학대 총장이 지난 6일 서울 동작구 총신대 캠퍼스에서 국민일보 기자와 만나 부흥의 역사를 강조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하나님께선 그만의 ‘타임 라인’ 속에서 전 세계 곳곳에 손을 얹으며 부흥의 역사를 보여주고 계십니다.”

최근 방한한 아담 라이트 미국 댈러스침례신학대학교(DBU·Dallas Baptist University) 총장이 지난 6일 서울 동작구 총신대에서 기자와 만나 하나님의 부흥 역사가 어느 시대에든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 남침례회 신학교인 DBU는 60여개국 학생들이 재학 중인 대학으로 600여명 유학생 중 한국인은 전체 8.3%인 50명에 달한다.

라이트 총장은 이날 “하나님께선 언제나 일하고 계시는데 우리도 서로 사랑하라는 명령을 따라 서로 사랑을 나누는 데 더욱 큰 노력을 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그는 “DBU에 다니는 비기독교인 학생이 하나님을 만나 회심하는 일이 몇십 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우리 학교에 입학하는 외국인 학생 3분의 2가 비기독교인인데 그들 중 절반은 학교에 다니며 기독교인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졸업할 때까지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는 학생도 있으나 고국으로 돌아가는 이들의 마음 한편에 복음의 씨앗이 심겨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바랐다.

라이트 총장은 최근 결신한 한 동양인 학생을 소개했다.

그는 “얼마 전 하나님을 만나 학교 수영장에서 침례를 받은 한 동양인 여학생이 있었다”면서 “우리 학교는 학생들이 지역교회에서 활동하는 걸 권장하고 있기에 침례를 위한 장소가 따로 마련돼 있지 않은데 이 학생이 학교에서 신앙인이 됐고 그 신앙을 공개적으로 고백하고 싶어한다는 점을 고려해 수영장에서 침례를 베풀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에 다니다 회심하는 학생이 많은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나 역시 DBU에 다니며 신앙이 깊어진 경험이 있는 걸 보면 학풍인 것 같다”고 전했다. 라이트 총장은 “학교의 핵심 가치인 ‘섬김’과 ‘헌신’에 따라 입학식 후 첫 주엔 선배들이 신입생의 발을 닦아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며 “총장이 된 현재까지도 세족식 때 받은 감동이 잊히질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그러셨듯 선배가 후배 발을 씻어주고 눈물로 기도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목 놓아 울었다”고 고백했다.

부흥을 꿈꾸는 각국 신학교들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라이트 총장은 “한국과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기독교인과 신학교가 예수님의 손과 발이 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민족주의가 강화되면서 여러 나라 관계가 양극화되고 분열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교계 지도자들이 분열을 넘어서서 우정을 쌓고 지원과 격려, 협력을 통해 공통점을 찾아 나가는 모습을 세상에 보여준다면 부흥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국 기독교인들에게 믿음 안에서 살아가라는 격려도 남겼다.

“항상 하나님의 말씀에 충실하고 하나님을 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는 마태복음 6장 33절 말씀처럼 모든 것은 왕 되시는 하나님을 찾는 일에서 시작되고 끝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