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겨울청소년올림픽 성화 도착…대회 흥행 불 지핀다
2024 강원 겨울청소년올림픽대회를 환하게 밝힐 올림픽 성화가 8일 국내에 도착했다. 지난 3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된 성화는 이날 오전 11시35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입국했다. 성화 채화를 위해 아테네로 날아간 진종오 대회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직접 성화 램프를 들고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스 현지에서 성화봉송에 참여한 여자 프리스타일스키 국가대표 윤신이(16·봉평고)와 남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현겸(17·한광고)도 성화 입국 환영행사를 함께 했다.
진종오 위원장은 “성인올림픽처럼 그리스 아테네에서 성화를 채화해 한국까지 안전히 가져왔다”며 “윤신이, 김현겸 선수가 그리스에서 성화를 들고 뛰는 것을 보고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한 준비가 시작된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행사를 마친 뒤 성화는 평창소방서 대관령119안전센터로 옮겨졌다. 성화는 11일 대회 개최 100일을 앞두고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G-100 기념행사에서 국민에게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행사 이후 성화는 전국투어를 시작하며 대회 분위기를 점점 고조시킬 예정이다. 부산과 세종·제주·광주 등을 순회한 뒤 다음 달 7일 속초 설악고를 시작으로 강원 지역 순회를 시작한다.
성화 투어가 종료된 뒤 남은 20일은 4개 개최도시(강릉·평창·정선·횡성)의 소외계층을 직접 방문하는 ‘특별 성화 투어’가 이어진다. 성화 투어 주제는 ‘꿈과 열정을 지닌 청소년들과 스포츠로 하나 되어 빛나는 미래를 향해 성화 투어 여정을 떠난다’이다.
청소년올림픽대회 성화 투어는 성인 올림픽 성화 봉송과 달리 도로 위를 달리는 주자 릴레이는 하지 않는다. 서울과 부산·세종·제주·광주·강원 등 17개 시도에서 성화 주자들이 성화 점화대에 불을 붙이는 점화식만 진행한다.
성화가 처음으로 공개되는 G-100 기념행사에는 2018 평창겨울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이자 대회 홍보대사인 윤성빈,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봅슬레이 유망주 소재환(상지대관령고), 쇼트트랙 박지원, 피겨스케이팅 윤서진 등이 참석해 성화 점화에 참여한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처음 치르는 국제 스포츠 대회인 2024 강원 겨울청소년올림픽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며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겨울청소년올림픽에 관심을 갖고 청소년 선수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내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14일간 펼쳐진다. 전 세계 80개국 1900명의 선수단을 비롯해 1만5000여 명이 방문한다. 경기 종목은 7경기, 15종목이다. 빙상 종목인 스케이팅(쇼트트랙, 피겨·스피드), 아이스하키, 컬링은 강릉 아이스아레나,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하키센터, 컬링센터에서 열린다.
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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