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웃었다…밝게 퇴원한 이재명, 강서 총출동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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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단식 후유증 치료를 받아 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퇴원과 동시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진교훈 후보 유세 현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유세에는 이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지도부와 현역 의원 60여명 등이 총출동하고 지지자와 당원 등이 대거 참여해 거대야당의 세를 과시했다.
진 후보와 정책 협약을 맺은 기본소득당 용혜인 상임대표도 이날 한창민 사회민주당 창당준비위원장과 함께 집중 유세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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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단식 후유증 치료를 받아 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퇴원과 동시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진교훈 후보 유세 현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까지 합류한 이날 유세장엔 민주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이틀 앞으로 다가온 보궐선거 막판 표몰이에 당력을 쏟아부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5시쯤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퇴원해 나왔다.
지난 8월 31일 국정 쇄신 등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지난달 18일 급격한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돼 입원한 지 21일 만이다.
‘노타이’ 흰색 셔츠에 정장 차림으로 병원을 나선 이 대표의 얼굴은 밝은 모습이었다.
그는 병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과 일일히 악수하는 등 인사를 나눈 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유세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차에 올라탔다.
이날 병원에서 퇴원한 후 자택에서 당분간 회복 치료를 할 예정이지만, 집으로 가기 전 진교훈 후보 집중 유세장에 먼저 들르기로 한 것이다.
발산역 인근 유세장에 도착한 이 대표가 지팡이를 짚고 유세 트럭에 오르자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이재명’을 연호했다.
이 대표는 진 후보를 포옹한 뒤 마이크를 잡고 약 6분에 걸쳐 정권 심판을 위해 진 후보 당선에 표를 몰아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지지 연설에서 “진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국민의 무서움과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것을 여러분께서 확실히 증명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보복과 갈등으로 점철된 사회가 서로 존중하고, 국가의 모든 역량이 사적 이익이 아닌 국가와 국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쓰이게 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로, 그 첫 출발이 이번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을 인정하지 않고, 지배 대상으로 여기고, 업신여기면 어떤 일이 벌어진다는 것을 직접 행동으로 증명해줄 것으로 확신한다”며 연설을 마치고 진 후보의 손을 번쩍 들어올려 보였다.
이 대표는 연설 전후로 지지 연설을 마친 이 대표는 진 후보의 손을 번쩍 들어 올리고는 귀가했다.
이날 유세에는 이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지도부와 현역 의원 60여명 등이 총출동하고 지지자와 당원 등이 대거 참여해 거대야당의 세를 과시했다.
이 대표 이후 연단에 오른 홍익표 원내대표도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국정 기조를 계속 이어가는 것을 국민들은 참을 수 없다. 그런데 불행히도 사람은 잘 안 바뀌어 걱정”이라며 “사람이 안 바뀌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물었고, 지지자들은 ‘탄핵’을 연호했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우리 뜻이 무엇인지는 다 들었을 것”이라며 “대통령 스스로 안 바뀌면 우리가 대통령을 바뀌게 만들어야 한다”며 진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헤어진 애인, 이혼한 전 남편에게도 (진 후보) 찍어달라고 전화했다는 분들도 주변에 계신다”며 “절박하게 투표장에 가 달라”고도 했다.
진 후보는 “오늘 이 대표가 와서 큰 격차로 압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민의 힘이 오만한 권력을 이길 수 있도록 진교훈을 선택해달라”고 했다.
민주당은 선거 운동 마지막 날까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진 후보를 지원할 방침이다.
진 후보와 정책 협약을 맺은 기본소득당 용혜인 상임대표도 이날 한창민 사회민주당 창당준비위원장과 함께 집중 유세에 참석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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