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 논란’ 다음, PC·모바일서도 이용자 외면 [재계 TALK TALK]
인터넷트렌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분석에 따르면 10월 1~3일 사흘간 다음의 점유율은 3.9%에 그쳤다. 네이버(57.5%)나 구글(32.9%) 점유율보다 한참 뒤처졌다.
카카오는 올 5월 다음을 사내 독립기업(CIC)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신속하고 독자적인 의사 결정이 가능한 조직으로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였다. 6월에는 뉴스 댓글에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타임톡’을 도입하는 등 서비스 개편에도 나섰다. 하지만 지난 5개월간 다음 이용자는 오히려 줄었다. MAU 점유율은 지난 5월 5.1%에서 6월과 7월 4.5%, 8월과 9월 4.1%로 줄곧 하락세를 이어왔다.
다음은 모바일 시장에서도 고전하는 모습이다.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5월만 해도 804만1760명이었던 다음 모바일 MAU는 6월(785만4547명) 800만명 밑으로 떨어졌고 9월에는 이용자가 762만4265명까지 감소했다. 카카오톡의 ‘국민 메신저’ 지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 9월 카카오톡의 MAU는 4161만4394명으로 1위를 유지했지만, 2위인 구글 유튜브(4137만6045)와의 차이는 23만8349명으로 집계됐다. 이런 추세라면 연내 유튜브가 카톡의 MAU를 추월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 측은 “중국 응원 급증은 매크로 조작에 따른 것”이었다면서도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서비스 전반에서 감시 체계를 점검하고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29호 (2023.10.11~2023.10.1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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