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송학동고분군 유네스코 등재 기념행사 "군민과 함께하다"

최일생 2023. 10. 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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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의 대표 문화축제인 제46회 소가야문화제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이번 축제는 소가야문화보존회의 주관으로 '고성 송학동고분군 세계유산에 안기다'라는 주제로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열렸다.


소가야 전통 복장을 한 400여명의 어가행렬이 고성읍사무소에서 송학동고분군까지 행진하며 문화제의 시작을 알렸고 14개 읍면의 화합을 의미하는 정화수 합수식과 군민의 평안과 행사의 안전을 기원하는 서제봉행이 진행됐다.

6일 오후에는 군민들의 오랜 바람이었던 고성 송학동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하는 기념 행사가 개최돼 많은 군민이 행사에 참여해 축하했다. 고성군을 방문한 일본 가사오카시 방문단도 함께 자리를 빛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기념사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라는 뜻깊은 결실을 이루기까지 함께 달려 주신 군민들에게 영광을 돌린다”라며 “이제는 세계가 인정하는 세계유산 도시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세계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며 소중한 유산을 잘 보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기념 행사의 마무리는 군민 모두가 함께 노란 나비를 날리며, 송학동고분군이 세계유산 등재라는 힘찬 발걸음을 뗀 만큼 앞으로 더욱 날개를 활짝 펼치기를 기원하며 기념식을 마무리했다.

아울러 경남국악관현악단 휴의 명품국악 공연이 펼쳐지며 가을밤 아름다운 축제의 밤을 국악 선율로 화려하게 수 놓았다.

송학동고분군 일원에서는 △다양한 공연행사 △학생 한글 백일장 및 미술 사생대회 △사진 찍는 공간 △가족과 함께 즐기는 놀이마당 △다 함께 만나는 세계여행 △소가야 전통차 시음회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3일간 펼쳐졌다.


또한 고성박물관에서는 8개 분야의 전시분과가 참석한 전시회가 개최돼 행사장을 찾은 군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읍면 농악 경연대회에는 13개 농악단이 참여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으로 참여자와 군민이 함께 즐기는 한마당 잔치를 만들었으며, 장원은 동해면 농악대가 수상했다.

14개 읍면 주민자치회가 참여한 허수아비 경연대회는 거류면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군민 노래자랑에는 1000여명의 군민이 참여한 가운데 읍면을 대표하는 17명의 참가자가 노래 실력을 뽐냈다.


초대 가수 박우철, 서지오, 윤철, 한경주, 김미리가 출연해 군민들과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으며, 대상은 ‘아버지의 강’을 부른 하이면 정의진 씨가 수상했다.

하현갑 소가야문화보존회장은 “제46회 소가야 문화제가 군민들과 화합하며 잘 마무리돼 기쁘다”라며 “군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애써주신 덕분인 것 같아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송학동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와 함께 개최된 소가야 문화제는 군민 모두가 함께 소통하며 즐긴 축제였으며, 소가야의 역사적 자긍심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됐다”라며 “소가야문화제가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들에게 감사드리며,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군민 여러분들을 찾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대한민국 16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등재 축하 기념행사를 군민과 함께하다

지난 10월6일 송학동고분군 광장에서 고성 송학동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따른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고성 송학동고분군이 지난 9월 17일 대한민국 16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 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에는 이상근 고성군수, 최을석 고성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백수명·허동원 도의원, 이미숙 고성교육장, 박상욱 고성경찰서장 등 기관사회단체장과 고성 송학동고분군 4개 마을(송학, 무학, 기월, 신기) 주민 및 군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축하공연, 국민의례, 세계유산 등재 기념 영상 시청, 기념사, 축사, 축하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고성 송학동고분군은 소가야의 중심 고분군으로 5~6세기 후기가야의 대외교류를 주도했던 소가야 정치체의 상징일뿐 아니라 고성의 상징물같은 존재이다.

특히 고성 송학동고분군은 다른 가야고분군들과는 달리 선봉토 후매장 방식으로 먼저 봉토를 축조한 뒤 상부를 굴착해 석곽 혹은 석실을 조성하는 분구묘 구조로 돼 있다.

2018년 5월 가야고분군 유산구역 확대 지정과 함께 2019년 1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추가 등재돼 연속유산으로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9월10일부터 25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그 등재가 최종 결정됐다.

또한 소가야복원사업의 하나로 진행된 2021년 7호분 발굴조사에서는 하부구조 축조에 석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물성이 다른 토괴를 접착해 구획을 만드는 뛰어난 토목공법으로 고분을 축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고성 송학동고분군이 세계유산 등재라는 뜻깊은 결실을 맺게 된 것은 군민 모두가 하나가 돼 열심히 달려 주신 결과이기에 군민은 물론 재외향우에게 이 영광을 전하고, 고성 송학동고분군이 세계 속의 대표 유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보존과 조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소가야 역사도시 종합계획수립’과 송학동고분군과 내산리고분군 종합정비계획을 바탕으로 2024년 3월 고성 동외동패총을 국가사적으로 지정하는 등 ‘소가야왕도 복원’에 더욱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군민 화합 한마당’ 제49회 군민체육대회 성료

10월7일부터 8일까지 고성군종합운동장 일원에서 개최한 제49회 군민체육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코로나19의 유행으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열린 이번 군민체육대회는 군민의 날 기념 행사와 같이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상근 고성군수와 정점식 국회의원, 최을석 고성군의회 의장, 배정구 고성군체육회장, 이재희 재외고성향우회연합회 회장 외 향우 임원 및 관내 기관사회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우리 군과 국내 교류를 맺고 있는 서울 영등포구 이인모 부구청장 외 3개 단체 일행, 국제우호 교류를 맺고 있는 일본 가사오카시 마츠우라 유시히코 부시장 일행이 참석해 대회를 빛냈다.

대회는 7일 읍면 선수단 입장식과 개회식으로 시작을 알린 후, 종목별 경기, 8일 폐회식 순으로 진행됐다.

입장식에서는 농악단을 선두로 지역적 특성을 살린 다양한 사은 공연이 더해져 대회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으며, 식전 행사로 인기가수 김범룡과 식후 행사로 국학기공 공연 등이 진행돼 군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7~8일 이틀간 진행된 종목별 경기에는 축구, 배구 등 12개 종목, 1000여명의 선수들이 참여해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또한 종합운동장에서는 단체줄넘기, 이색달리기 등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종목이 진행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8일에는 2023 고성군민건강달리기대회가 진행됐다. 종합운동장부터 덕선 3교를 왕복하는 이번 대회에는 600여명의 선수들이 참여해 힘찬 함성과 함께 코스를 달리며 가을의 아름다운 정취를 만끽했다.

이어 진행된 폐회식은 식전안내, 내빈소개, 식전행사, 폐식통고, 국민의례, 성적발표, 시상, 폐회사, 격려사, 대회기 하강, 선수단 퇴장 순으로 진행됐다.

단체상 시상은 △입장상(1위 거류면, 2위 고성읍, 3위 마암면) △참가상(1위 삼산면, 2위 회화면, 3위 영현면) △화합상(하일면) △인정상(하이면) △질서상(상리면) △감투상(구만면) △모범상(개천면) △성취상(영오면) △열정상(동해면) △응원상(대가면)


종목별 시상은 △축구(1위 구만면, 2위 거류면, 3위 대가면) △배구(1위 거류면, 2위 고성읍, 3위 마암면) △씨름(1위 고성읍, 2위 거류면, 3위 구만면) △줄다리기(1위 고성읍, 2위 동해면, 3위 영현면) △탁구(1위 삼산면, 2위 고성읍, 3위 하이면) △테니스(1위 거류면, 2위 영오면, 3위 삼산면) △족구(1위 고성읍, 2위 상리면, 3위 동해면) △배드민턴(1위 회화면, 2위 마암면, 3위 하이면) △게이트볼(1위 고성읍, 2위 개천면, 3위 삼산면) △그라운드골프(1위 회화면, 2위 대가면, 3위 삼산면) 등이다.

배정구 고성군체육회장은 “4년 만에 열린 이번 군민체육대회를 찾아주신 많은 군민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기를 바란다”라며 “오늘 대회를 준비하는 데 애써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오늘의 대회가 군민들의 지친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소통과 화합을 통해 미래를 열어가는 고성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고성=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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