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 성별 격차 원인 밝혔다"…노벨경제학상, 여성 단독 수상

임성빈 2023. 10. 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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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왕립과학원에서 2023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미국 경제학자 클로디아 골딘이 발표되는 모습. AFP=연합뉴스

2023 노벨 경제학상은 미국의 노동경제학자 클라우디아 골딘(77) 하버드대 교수에 돌아갔다.

9일(현지시간)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골딘 교수에게 노벨 경제학상을 수여한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에 관한 이해를 진전시킨 공로”로 시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골딘 교수가 “수 세기에 걸쳐 여성의 소득과 노동시장 참여에 대한 최초의 종합적인 설명을 제공했다”며 “그의 연구는 이와 관련한 변화와 남아있는 성별 격차의 주요 원인을 밝혀냈다”고 부연했다.

지금까지 남성, 미국 학자가 공동 수상 방식으로 상을 탔던 경우가 대다수였던 노벨 경제학상에서 여성 경제학자가 단독으로 뽑힌 것은 이례적이다.

1969년대부터 수여된 경제학상은 지난해까지 수상자 92명 가운데 단 2명만이 여성이었다.

노벨 경제학상은 알프레드 노벨(1833~1896)의 유언에 따라 제정된 다른 5개 부문에 더해 1969년부터 수여돼 온 상으로, 스웨덴 중앙은행이 창립 300주년을 기념해 1968년 노벨재단에 기부한 출연 재산을 기반으로 제정돼 ‘알프레드 노벨을 기념하는 경제학 분야의 스웨덴 중앙은행상’이 정식 명칭이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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