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금메달 기운, 리그에서도 이어간다…노시환·김주원·윤동희 '펄펄'

윤승재 2023. 10. 9. 18:3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김주원-노시환-윤동희. 연합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들이 돌아온 리그 경기에서도 불방망이를 이어갔다.

9일 KBO리그는 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전(창원)·KIA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전(광주)·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전(잠실) 총 세 경기가 열렸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돌아온 뒤 치르는 첫 경기로, 이날 문보경(LG)·김형준(NC) 등 6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9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노시환이 1회 kt 선발 엄상백을 상대로 좌중간 1점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8.09.


이 중 노시환과 김주원은 선발 출전, 윤동희는 경기 초반 대타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AG에서 맹타를 휘둘렀던 세 선수는 리그에서도 타격감을 이어가며 팀 타선에 힘을 불어 넣었다. 투수 김영규와 내야수 문보경도 경기 막판 모습을 드러냈다. 

대표팀 중심타자로서 타율 0.438·장타율 0.563로 맹활약한 노시환은 9일 창원 NC전에서 3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노시환은 3회 1사 1루서 복귀 첫 안타를 신고하며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윌리엄스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채은성의 2점 홈런에 홈을 밟으며 복귀 첫 득점도 신고했다. 

김주원. NC 다이노스 제공


AG에서 깜짝 2홈런을 쏘아 올리며 금메달을 목에 건 김주원도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노시환과 맞대결을 펼쳤다. 김주원은 0-3으로 끌려가던 2회, 2사 1·2루에서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추격에 앞장섰다. 1점 차로 앞선 8회엔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NC는 김주원의 3타점(1안타) 활약에 힘입어 2-6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11-6으로 뒤집으며 3위 싸움을 이어갔다. 

투수로선 유일하게 1군 엔트리에 오른 김영규도 이날 복귀 마운드에 올랐다. AG에서 1경기에 나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김영규는 7-6으로 근소하게 앞선 7회 1사에 등판,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2023 KBO 프로야구 LG트윈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6회초 2사 윤동희가 안타를 치고 출루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10.09/

AG에 깜짝 승선해 타율 0.435 6타점 맹타를 휘두른 윤동희는 같은 날 잠실에서 열린 LG전에 2회 김민석의 대타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1사 2·3루서 대타 타석에 들어선 윤동희는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으나, 6회 2사 3루 기회에서 달아나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의 8–1 대승에 일조했다. 윤동희는 3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AG 6경기에서 6타점을 올린 문보경도 이날 잠실 롯데전서 9회 대타 출전했지만 무안타에 그쳤다. 

윤승재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