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두 딸 흡연 파파라치에 대중 반응…"법 어긴 것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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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두 딸이 담배를 피우는 사진이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지난달 일부 매체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둘째 딸 사샤(22)가 노동절 주말에 파티 현장을 떠나면서 친구들과 담배를 피우며 이야기를 나누는 사진을 내보냈다.
현지 매체인 애틀랜타 블랙 스타는 지난 7일 오바마 전 대통령의 두 딸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공개된 것과 관련한 대중의 반응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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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는 “그들의 생활 보호받아야” 옹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두 딸이 담배를 피우는 사진이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이에 대중들은 이들의 사생활에 간섭할 이유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달 일부 매체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둘째 딸 사샤(22)가 노동절 주말에 파티 현장을 떠나면서 친구들과 담배를 피우며 이야기를 나누는 사진을 내보냈다. 사샤는 현재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에 재학 중이다.
이어 언니 말리아가 지난 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의 잡화점 근처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됐다. 말리아는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뒤 2021년 시나리오 작가로 데뷔했다.
현지 매체인 애틀랜타 블랙 스타는 지난 7일 오바마 전 대통령의 두 딸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공개된 것과 관련한 대중의 반응을 보도했다.
한 X(옛 트위터) 이용자는 “’흡연하면 죽음’이라는 티셔츠를 입고 금연 홍보를 했던 말리아가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운 것은 아이러니”라고 말했다. 말리아는 2016년 고향인 시카고의 유명한 음악축제 롤라팔루자 페스티벌에서 마리화나를 피우는 모습이 노출돼 곤욕을 치른 바 있으며, 2017년에도 담배를 피우는 영상이 유출됐다.
또 “말리아가 담배를 피운 것은 가족의 이름을 더럽힌 행위”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들 에릭 트럼프가 자선 행위를 빌미로 사기를 친 것과 마찬가지”라는 반응도 있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1년 흡연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전까지 금연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임 기간에는 니코틴 껌을 씹으며 흡연 충동을 억눌렀지만, 대통령으로서 느끼는 막중한 부담감 때문에 백악관의 출입 금지 구역에 들어가 담배를 피운 적이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은 “6년 전 백악관을 떠난 두 딸이 자신의 인생을 살도록 내버려 둬야 한다”고 옹호하는 한편, 자극적인 기사를 내보낸 언론을 질타하는 의견이었다. 한 X 이용자는 “그들이 법을 어긴 것도 아닌데, 이런 사진을 찍어서 뉴스에 내보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사진을 찍고 ‘한 건 했어!’라고 외치는 파파라치들 상상해보라”고 비판하며 “말리아와 사샤는 자신들을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는 그들이 지겨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7년 말리아가 담배를 피우는 동영상이 유출됐을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딸 이방카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딸 첼시가 이구동성으로 말리아를 옹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이방카가 “말리아도 또래 민간인들처럼 프라이버시를 보호받아야 한다”고 나서자, 이어 첼시도 “말리아가 자극적으로 조회수를 올리는 언론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거들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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