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거리페스티벌 '댄싱노원' 성황리 마무리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지난 주말 동안 펼쳐진 구 대표 축제 ‘댄싱노원’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2023 노원거리페스티벌 ‘댄싱노원’은 노원역 일대에서 펼쳐진 구 대표 거리퍼레이드형 축제다. 특히 올해부터는 청년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젊음과 미래를 추구하는 축제로 거듭나고자 2013년부터 개최됐던 ‘노원탈축제’를 개편, 직접 몸으로 일탈을 표현하는 ‘댄싱’을 강조했다.
주최 측 추산에 따르면 이틀 동안 약 15만 명이 함께 거리로 나와 축제를 즐겼다. 구는 ‘젊음과 미래! 역동적인 노원’을 주제로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퍼레이드존 ▲청년테마존 ▲가족테마존으로 나눠 총 150개 부스를 운영하며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
탈을 벗자 더욱 수준 높아진 공연! 주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다
퍼레이드존에서는 댄스, 무술, 타악, 힙합, 치어리딩 등 음악과 함께하는 전 종목 거리퍼레이드 경연이 펼쳐졌다. 68개 팀의 화려한 퍼포먼스 결과, 주민자치대전에서는 상계6,7동이, 아동청소년 부문에 태랑학회(경기 의정부, 태권도), 대학/일반 부문에 고블린(강원도 원주, 댄스) 팀이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
축제 첫날 7일 오후 7시에는 개막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약 두 달 동안 개막식 무대를 위해 연습해 온 200명의 구민합창단이 구의 번영과 화합의 노래 ‘우리는 하나야’, ‘댄싱퀸’을 부르며 흥을 돋웠다. 오승록 구청장의 개막 선언과 함께 펼쳐진 1천여 명의 2023댄싱노원 플래시몹과 나비 모티브의 공중 퍼포먼스가 주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양일 펼쳐진 유명 아티스트들의 축하공연 역시 열광의 도가니였다. 가수 바다, YB(윤도현밴드), 브레이킹크루 아티스트릿, 비보이크루 퓨전엠씨, EDM DJ 엔진&민혁, 산초의 무대에 남녀노소 불문하고 온 가족이 들썩였고, 공연자들도 계획에 없던 앙코르 무대로 화답했다.
춤에 진심인 청년들! 전국의 댄스 배틀러 노원 총집합, 랜덤플레이댄스 인기
청년테마존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춤실력을 겨루는 댄싱 페스타가 펼쳐졌다. 3:3 스트릿댄스 배틀에선 ‘안무정화’가, 올장르 스트릿댄스 팀 퍼포먼스 경연에는 ‘플라톤크루’가 우승했다. 구에서 매달 개최되고 있는 전국 브레이킹 배틀대회 ‘B-On Top’ 결과, 우승에 ‘베이스에딕츠’가, 준우승에 ‘브라운보이즈’가 영예를 가져갔다.
양일 펼쳐진 ‘랜덤플레이댄스’ 코너에서는 K-POP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10대 청소년들이 무작위로 나오는 케이팝 음악의 안무를 그대로 춰 칼군무를 선보였다.
공연과 함께 흥을 더욱 높여줄 수제맥주와 간단한 먹거리를 준비한 힐링쉼터 코너도 문전성시를 이뤘다. 지난 5월 개최된 ‘노원수제맥주축제(NBF)’ 이후 구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수제맥주 판매에는 국내 수제맥주 브루어리 1세대로 19년 이상 노원에서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브로이하우스 바네하임과 최근 설립된 노원수제맥주협동조합이 참여했다. 이외에도 노원구만의 브랜드를 발굴할 ‘브랜드페어’와 서울과학기술대, 삼육대, 서울여대 등 지역 내 대학들이 참여한 ‘대학문화체험’도 인기였다.
어린이들도 함께 춤춰요~ 남녀노소 불문, 지역 불문, 모두가 하나되는 축제!
가족테마존에서는 어린이 가족이 선호하는 체험과 공연으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소방/경찰복 체험, VR, 페이스페인팅, 장난감 난장, 에코백만들기 등 20개 체험부스, ‘캐리와 친구들’, ‘브레드이발소’ 등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캐릭터 공연, 벌룬쇼·마술·버블쇼·서커스 등 거리예술 공연 등이 진행됐다.
8일에는 화려한 의상과 30초 댄싱 퍼포먼스로 10m 런웨이를 가득 채운 댄싱패션쇼 경연이 펼쳐졌다. 30개 팀의 퍼포먼스 결과 대상에 ‘춤추는 60대 시니어모델’ 팀이 선정됐다.
남녀노소뿐만 아니라, 댄싱노원은 지역도, 나라도 불문한 모두가 하나되는 축제였다. 필리핀 LED 퍼포먼스 댄스팀 ‘베일레스 드 루시스’는 축하공연뿐만 아니라, 댄싱퍼레이드 경연에도 참가하며 양일간 주민들에게 아름다운 빛과 함께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루밀라 필리핀 라 카스텔라나 시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8일(일)에는 이탈리아 민속팀 ‘트리스켈리온’이 노원을 방문해 민속공연을 선보이며, 시칠리아의 문화를 전파했다.
구는 안전한 축제 운영을 위해 인파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지난달 25일 경찰·소방 합동 인파 및 축제 안전관리 실무회의를 진행했다. 이를 토대로 축제 현장에는 전문경비용역과 자원봉사자, 시민경찰, 자율방범대, 노원구 직원 등 총 330여 명이 배치됐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올해 새롭게 선보인 ‘댄싱노원’에 작년과 달리 지역 내 대학생과 전국의 팀들이 많이 참가해 매우 기쁘고 보람차다”며 “댄싱노원이 내년에는 서울,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테니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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