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지붕에 항공 택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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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산업이 친환경적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스타트업 리젠트가 내년 전기 수상기 유인 비행을 시작한다.
발렌틴 쇼멜 비욘드 에어로 공동창업자는 "전기 항공기 상용화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우리는 수소 연료에 집중했다"며 "대기업 항공기 제조사들은 변화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스타트업은 친환경 항공기를 더 빨리 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잉사의 자회사이자 전기 수직이착륙(eVTOL) 항공기 제조사인 '위스크 에어로'는 전기 항공기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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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산업이 친환경적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스타트업 리젠트가 내년 전기 수상기 유인 비행을 시작한다. 이 항공기는 씨글라이더(Seaglider)로 불린다. 기존 수상기와 달리 바다 바로 위를 근접 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소를 동력으로 하는 제트기 스타트업도 등장했다.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도 친환경 항공기를 개발하고 있다.
9일 미국 테크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리젠트가 최근 일본 국적 항공사인 일본항공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6000만 달러(약 809억4000만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보도했다. 리젠트는 지금까지 총 9000만 달러(약 1217억2500만원)를 조달했다. 빌리 탈하이머 리젠트 창업자는 “이 분야 시장은 110억 달러(약 14조8940억원) 규모이나 배터리 기술이 발전되면 250억 달러(약 33조8500억원)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젠트가 개발하고 있는 전기 수상기 ‘바이스로이’는 지난해 말 4분의 1 크기의 시제기 시험 운항에 성공했다. 이 시제기는 미국 동북부 로드아일랜드주 나라간셋만의 다양한 기상 조건에서 시속 약 80㎞의 속도로 해상 약 3m 상공을 비행했다. 상용화 버전은 12인승으로 최고 시속 290㎞, 최대 항속거리는 약 290㎞다. 배터리 성능이 발전하면 이동 거리가 약 560~800㎞ 정도로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수소 항공기를 만드는 스타트업도 있다. 프랑스 툴루즈에 본사를 둔 ‘비욘드 에어로’는 수소를 동력으로 한 비즈니스 제트기를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말 수소 연료를 사용하는 시제기로 시험 비행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스타트업이 출시할 ‘비욘드 에어로 원’은 8인승이다. 최고 시속 약 572㎞, 최대 800해리(약 1481㎞)를 비행할 수 있다. 발렌틴 쇼멜 비욘드 에어로 공동창업자는 “전기 항공기 상용화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우리는 수소 연료에 집중했다”며 “대기업 항공기 제조사들은 변화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스타트업은 친환경 항공기를 더 빨리 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잉사의 자회사이자 전기 수직이착륙(eVTOL) 항공기 제조사인 ‘위스크 에어로’는 전기 항공기를 개발하고 있다. 위스크 에어로는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lity) 항공기에 중점을 두고 개발 중이다. 지난 7일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시험 비행을 시작해 미연방항공국(FAA)에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인증을 마치면 항공 택시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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