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2번 한일전 했으면…유럽 사무소 설치는 어때?" 클린스만 감독의 제언

조효종 기자 2023. 10. 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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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대표팀 운영과 관련해 몇 가지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명단 발표 기자회견, 소집 인터뷰를 대체하는 미디어 간담회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10월 A매치 명단 구성 배경과 운영 계획을 비롯해 잦은 해외 출장, K리그에 소홀하다는 지적 등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유럽파 점검 등 해외 일정이 많다는 지적이 나올 때마다 꾸준히 '국가대표팀 감독은 국제 무대에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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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가운데).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대표팀 운영과 관련해 몇 가지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9일 오전 클린스만 감독의 10월 A매치 미디어 간담회가 진행됐다. 같은 날 오후 파주 국가대표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을 상대한다.


명단 발표 기자회견, 소집 인터뷰를 대체하는 미디어 간담회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10월 A매치 명단 구성 배경과 운영 계획을 비롯해 잦은 해외 출장, K리그에 소홀하다는 지적 등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그리고 답변 과정에서 몇 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유럽파 점검 등 해외 일정이 많다는 지적이 나올 때마다 꾸준히 '국가대표팀 감독은 국제 무대에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미디어 간담회에선 K리그 감독과 비교를 통해 자신의 철학을 다시 한번 설명했다. "대표팀은 국제 경기를 치러야 한다. 클럽팀 감독을 할 때와는 많이 다르다. 국제적으로 상대 국가들이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경기를 치르는지, 경쟁 국가의 주요 선수들이 어떻게 활약하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내가 K리그 감독이었다면 광주FC, 포항스틸러스, K리그2의 부산아이파크 등을 보면서 어떻게 팀을 꾸릴지 고민하겠지만 대표팀 감독은 다르다"고 이야기했다.


나아가 유럽파를 지원하기 위한 현지 사무소 설치를 제안했다. "유럽, 런던에 사무소를 두는 것도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 사무소를 통해 스코틀랜드에서 뛰는 오현규, 양현준 권혁규나 런던에 있는 손흥민을 비롯한 유럽파 선수들을 간편하게 관찰하고 업무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클린스만 감독이 기자회견, 미디어 간담회 등을 통해 꾸준히 언급하고 있는 내용이다. 역시 최근 많은 선수들이 유럽으로 진출하고 있는 일본이 비슷한 정책을 이미 시행 중이다. 일본은 지난 2020년 독일 뒤셀도르프에 현지 사무소를 열어 유럽파들을 관리, 지원하고 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경쟁팀이자 라이벌인 일본 전력에 대한 질문에 답할 때는 정기적으로 한일전을 치렀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일본과 1년에 몇 차례 맞붙고 싶다. 직접 상대하며 서로 실력을 가늠하고 현재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좋은 팀을 상대하는 게 팀이 발전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혹여 지더라도 그렇다. 패배할 때 리스크가 따라오겠지만, 지는 것이 두려워서 약팀만 상대한다면 발전하기 쉽지 않다"며 "아시안컵 이후 1년에 두 번 정도 맞대결을 펼치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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