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의혹’ 박혜수, 2년만 새 입장 “허위사실 명예훼손 송치, 추가 수사 中”

사진=IS포토

배우 박혜수가 2년 7개월 만에 학교폭력 의혹에 대한 새 입장을 발표했다. 

박혜수의 소속사 고스트 스튜디오는 9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명예훼손 형사 고소 사건의 진행 경과에 대해 알려드린다”면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소속사는 “수사기관에서는 피고소인이 허위사실을 적시하여 고소인의 사회적 평가를 침해한 점이 상당해 명예훼손 혐의가 소명된다는 이유로 송치(기소의견 송치)하였고, 현재 수사 진행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우는 위 형사 고소 사건과 별도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을 원인으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하지만 피고소인의 거주지가 불명하여 소장 송달조차 수개월 동안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앞서 박혜수는 지난 2021년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박혜수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이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지만, 박혜수는 배우로서 큰 타격을 받았다. 

당시 박혜수가 주연을 맡은 KBS2 드라마 ‘디어엠’은 첫 방송 직전 편성이 연기되었고, 결국 해당 작품은 국내에서 방송되지 못하고 해외에서만 송출되는 피해를 받았다. 이에 박혜수는 자신의 SNS을 통해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오히려 본인이 학교폭력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몇 달의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사실을 밝혀내겠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잠정 활동을 중단한 박혜수는 저예산 독립 영화 ‘너와 나’로 복귀, 해당 작품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이달 25일 정식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