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맞아 송혜교 선행…美 라크마 미술관에 한글 지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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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유명 미술관과 박물관 등에 꾸준히 한국어 안내서를 기증해 온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한글날을 맞아 미국 서부지역 최대 미술관인 로스앤젤레스카운티미술관(LACMA·이하 '라크마') 측에 온라인 한글 지도를 제공하는 선행을 했다.
앞서 서 교수와 송혜교는 지난 6월 이 미술관의 전반적인 소개, 지도, 관람객 주의사항 등을 상세하게 담은 한국어 안내서를 제작해 기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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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유명 미술관과 박물관 등에 꾸준히 한국어 안내서를 기증해 온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한글날을 맞아 미국 서부지역 최대 미술관인 로스앤젤레스카운티미술관(LACMA·이하 '라크마') 측에 온라인 한글 지도를 제공하는 선행을 했다.
9일 서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라크마 홈페이지에 약식으로 제작한 한글 지도를 제공했다"며 "영어와 스페인어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어 지도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라크마 방문을 원한다면 홈페이지에 들어가 한글 지도를 확인한 후 각 전시실의 위치를 파악하면 된다"며 "티켓을 발부하면 제공되는 한국어 안내서를 갖고 미술관을 관람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라크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카운티미술관의 약자로, 이 미술관은 고대부터 현재까지 약 14만9000점에 달하는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앞서 서 교수와 송혜교는 지난 6월 이 미술관의 전반적인 소개, 지도, 관람객 주의사항 등을 상세하게 담은 한국어 안내서를 제작해 기증한 바 있다.
서 교수와 송혜교는 지금까지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과 브루클린 미술관, 보스턴 미술관, 캐나다 토론토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ROM) 등에 한국어 안내서를 기증해 왔다. 서 교수는 기획을, 송혜교는 후원을 맡았다.
서 교수는 "다음으로는 유럽 지역으로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세계 주요 미술관과 박물관, 유명 관광지 등에 한국어 서비스가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서 교수와 송혜교는 해외에 있는 독립운동 관련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 작품 등을 기증하는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해왔다.
2013년과 2019년에는 네덜란드 헤이그의 이준 열사 기념관에 부조 작품과 한글 간판을 기증했고, 지난해에는 중국 충칭 임시정부 청사에 임시정부 부주석을 지낸 독립운동가 김규식 부조 작품을 기증했다. 또 2019년에는 윤봉길 의사 의거일을 맞아 중국 상하이 윤봉길 기념관에 청동으로 제작된 윤봉길 의사 부조 작품을 제작·기증했으며, 2014년에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 내 도산 안창호 하우스에 한글 안내서를 제공했다.
올해에는 지난 3·1절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살림을 맡았던 수당 정정화의 일대기를 담은 '임시정부의 안주인, 수당 정정화(사진)' 영상을 다국어로 제작해 국내외에 공개했다. 또 광복절에는 미국 하와이 내 한국 독립운동 유적지를 알리는 안내서 1만 부를 제작해 하와이주립대학교 한국학센터에 기증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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