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두통인줄 알았는데 뇌출혈… ‘이렇게’ 구분하라

전종보 기자 2023. 10. 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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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은 누구나 한 번 쯤 겪는 증상이다.

실제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 데이터 분석결과(2011~2015년)에 따르면, 뇌출혈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한 주요 증상 중 1위가 두통이었다.

위험한 두통과 일반 두통을 구분하려면 구체적으로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잘 살펴야 한다.

뇌종양 환자의 경우 종양 발생 위치에 따라 두통 외에도 다양한 증상이 동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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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클립아트코리아
두통은 누구나 한 번 쯤 겪는 증상이다. 그래서일까. 증상이 심하거나 오랜 기간 지속돼도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장기간 또는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심한 두통은 뇌 질환의 전조 증상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실제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 데이터 분석결과(2011~2015년)에 따르면, 뇌출혈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한 주요 증상 중 1위가 두통이었다.

위험한 두통과 일반 두통을 구분하려면 구체적으로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잘 살펴야 한다. 두통과 함께 앞이 잘 안 보이거나 귀가 잘 안 들리는 경우, 말이 어눌해지고 경련이 동반될 경우엔 뇌 문제일 수 있다. 특히 갑자기 머리를 무언가에 얻어맞은 것처럼 극심한 두통이 느껴진다면, 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손상돼 출혈이 발생(뇌출혈)했을 위험이 있다. 뇌를 감싼 막 중 하나인 지주막에 출혈이 발생했을 경우, 증상 발현 후 짧은 시간 안에 상태가 위중해질 수도 있다. 이 같은 증상이 있을 땐 최대한 빨리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대처가 늦어지면 생존률이 낮아지고, 생존하더라도 장기간 심한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

뇌종양 또한 두통의 원인이 된다. 뇌종양은 뇌와 주변 구조물에 생긴 암으로, 두개골 안에서 종양이 자라면 뇌압이 상승해 두통을 유발한다. 뇌종양에 의한 두통은 아침에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뇌압이 증가하면 자는 동안 숨을 잘 쉬지 못해 아침에 일어났을 때 두통이 심해지는 것이다. 머리 전체가 깨질 듯이 아프고 구토가 동반되는 것도 뇌종양에 따른 두통의 특징이다.

뇌종양 환자의 경우 종양 발생 위치에 따라 두통 외에도 다양한 증상이 동반된다. 전두엽에 종양이 생기면 성격이 변하고 보행 장애와 함께 인지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측두엽에 종양이 발생한 경우엔 기억력 저하와 언어장애, 망상, 경련 등이 나타나고, 두정엽에 종양이 있으면 빛·감각·압력 인지력이 떨어진다. 간혹 좌우분간을 하지 못하고 시공간을 혼동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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