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주역들 반긴 LG·롯데 "나라 위해 큰 일…잘하고 돌아왔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의 기쁨을 맛본 선수들이 소속팀으로 돌아왔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7일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에서 대만을 2-0으로 꺾고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된 대표팀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값진 성과를 만들었다.
2일 대만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0-4로 패배한 한국은 3일 태국전, 5일 일본전 승리로 자신감을 끌어올린 뒤 6일 중국전 8-1 승리로 결승행을 확정했다. 대만과의 결승에서는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선발 문동주(한화)가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고, 마무리투수 고우석(LG)이 9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대만의 추격을 뿌리쳤다.
선수 선발 과정을 비롯해 우여곡절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한국 야구는 올해 아시안게임을 통해서 큰 성과를 거뒀다. 확 젊어진 대표팀으로 정상에 오른 만큼 세대교체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또한 향후 대표팀을 이끌어갈 새로운 얼굴들을 찾았다. 올해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내년 WBSC 프리미어12 등 앞으로 치러질 국제대회에서도 젊은 선수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야구대표팀은 8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했고, 간단하게 행사를 진행했다. 류중일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팬들의 환영에 감사함을 전했고, 작별의 인사를 나눈 선수들은 곧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투수 고우석·정우영, 내야수 문보경을 오랜만에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5차전을 앞두고 "세 명 다 (대회) 나갈 때 나쁘지 않았다. 다들 신났다"라며 "(고)우석이와 (문)보경이가 잘하고 돌아왔다"고 미소를 지었다.
투수 나균안·박세웅, 외야수 윤동희 모두 병역 면제 혜택을 받게 된 롯데도 금메달 주역들의 복귀를 반겼다.
이종운 롯데 감독대행은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하고 왔고, 개인적으로 엄청 얻는 게 많으니까 축하한다고 했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여러 문제를 해소했기 때문에 그걸로 얻는 게 많을 것이다"고 선수들에 박수를 보냈다.
두 팀 모두 곧바로 투수들을 엔트리에 등록시키지 않았고, 문보경과 윤동희만 1군에 콜업했다. 지난 7일 박동원이 말소된 이후 한 자리가 빈 상태였고,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문보경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은 고우석과 정우영은 9일까지 휴식을 취한 이후 10일 잠실 롯데전부터 등판할 수 있다. 이미 염경엽 감독이 남은 시즌 동안 두 선수를 구원 등판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롯데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외야수 황성빈이 1군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그 자리를 채우게 된 윤동희는 경기 중반 이후 대타로 출전할 수 있는 상태다. 이종운 대행은 "처음에는 (라인업에) 윤동희를 넣을지 생각했고 본인도 가능하겠다고 했지만, 아무래도 전날 귀국했기 때문에 피곤할 것이다. 나중에 상황 봐서 대타로 낼 것이다"라며 "투수들은 선발 등판 날짜에 맞춰서 등록할 예정이고, 박세웅은 부산에서 열리는 홈 최종전(11일 두산전)에서 팬들 앞에서 선발 등판한다"고 세 선수에 대한 활용 계획을 전했다.
한편 LG는 안익훈(우익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오스틴 딘(지명타자)-김민성(3루수)-김범석(1루수)-정주현(2루수)-손호영(유격수)-김기연(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강효종이다.
롯데는 안권수(우익수)-김민석(중견수)-이정훈(지명타자)-전준우(좌익수)-니코 구드럼(유격수)-한동희(1루수)-정대선(2루수)-손성빈(포수)-박승욱(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심재민이 선발 중책을 맡는 가운데, 이날 롯데가 LG에 패배한다면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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